조경이 전문직입니까? 아니면 노동직입니까? 무조건 일을 많이 하니까 노동직이라고 볼 수 는 없지요. 보통 전문직이라 함은 정년이 없이 자신의 능력과 실력에 따라 일을 할 수 있음을 특징으로 하죠, 또한 자율성을 갖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책임과 윤리의식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의사나 변호사 예술가 같은 직업을 전문직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조경은 공사만 하면 돈받고 떨어져 나가는 것은 아니잖아요? 우리에게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이 분명 요구된다고 봅니다.. 노동직이라 보는 시각은 .. 일정 금액의 보수를 받고 계약한 만큼 일하면 됩니다. 그리고 보통은 회사를 위해 일하는 만큼 정년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조를 만들어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려는 것 또한 그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경도 마찬가지 이지요 계약을 통해 복지해택과 연봉, 근로수준을 약속하고 이를 기준으로 일을 해 갑니다. 그리고 한쪽이 이를 어길 시에는 분명 제재가 필요하겠죠? 조경설계밖에 경험해 보지 못해서 다소 편협한 시각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설계회사에서는 편한대로 인것같습니다 연봉제로 계약하고, 퇴직 나이가 일정하지 않은것은 전문직인 면이라고 할 수 있지만 , 사실 노조가 없어서 자신의 권리 조차 찾지 못하고 죽어라 밤새고 돈 몇푼 못받는 것은 노동직임을 부인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죠. 설계사무소를 돌아보면 설계 사무소에서 40세가 넘으신 분들은 몇분 안계십니다 40세 정도면.. 한창 일할 나이인데 다들 어디로 가셨는지 설계사무소의 중년은 오직 소장님과 이사님, 관리부장님 뿐이죠.. 참 이상합니다..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리고.. 뒤를 따라가는 후배들은 .. 두렵지요 내가 열심히 배우고 일하면 40세가 되서도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까? 아니면 병이 나거나, 설계를 하기에는 체력이 딸려서 회사를 나가야 하는 것은 아닐까? 사무실에서 새벽이 밝아올 쯤에는 그런 고민들 하면서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조경은 전문직입니까? 전문직이기를 바라지만 편할때만 전문직이고, 사실은 노동직이면서 전문직이라는 명목아래 노조도 못만드는 바보들의 집단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