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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젊은 건설 노동자의 이름없는 죽음을 읍소합니다!...

비공개l2003.11.25l1266
2003년 11월 21일 새벽 3시경 통영에 있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의 비정규직 노동자 김형준(27세, 통영)씨가 사망 하였다. 그는 올해 2월 부산 동의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여, 일년도 채 안된 사회 초년생으로 매우 건강한 체격 과 체력을 가지고 있었다. 2003년 1월 3일 통영에 있는 한진중공업 건설부분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하여 사망하기 직전인 2003년 11월 20일 까지 경남 통영에 있는 한진중공업 건설부분 현장에서근무하였다. 그의 사망원인인 과도한 노동시간으로 인한 과로사로 추정된다. 그의 한진중공업 근무날짜는 전체 재직 기간 300여일 중 270일이상을 아침 6시 40분에 출근하여 이르면 9~10시 늦으면 새벽 2시까지 14시간 이상을 12일간 근무한 후 주말 이틀을 쉬는 강행군을 해왔다. 다시 말하면 12일 288 시간 중 168시간 이상을 연속 근무한 것이다. 그 조차도 일찍 마치는 날에는 회식이나 접대 등의 술자리로 하루 의 피로를 풀 시간도 없이 새벽에 귀가하여 다시 새벽에 출근하는 생활을 반복하였다. 그는 건축기사로 한진중공업 건설부분 현장에서 일하였다. 작업장 또한 두 세곳으로 많은 현장을 오가야 하는 매 우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하였다. 한진 중공업은 기본노동시간 8시간 초과에 비정규직 채용 기간인 3개월의 규 정도 위반하였다. 11개월 동안 하루 14시간 이상의 과도한 노동시간은 누구라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그가 임시직인 사실도 알지 못했다.10월 경 월급 명세서를 뗄 일이 있어 그제서야 자세한 고용관계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입사할 때는 마치 계약직인 것처럼 연봉으로 계산하여 잘 알지 못하는 노동자를 교묘히 속여 왔던 것이다. 또한 한진중공업 건설부분의 관계자들은 열심히 일하면 정규직을 시켜주겠다는 사탕발림으로 임 시직 노동자를 불리한 노동조건에서 노동시간 훨씬 이상의 일을 시켰다. 그러나 한진중공업측은 퇴근 후 자택에서 사망하여 과로사를 인정할 수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산재보험은 물론 유가족에 대한 보상이나 위로금도 전혀 줄 수 없다는 태도이다. 또한 11개월 동안을 기본 9시 이후에 퇴근하였음 에도 불구하고 6시 30분의 정시 퇴근시켜 과도하게 근무시킨 적이 없다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에 힘없는 유 가족은 대응할 방법이 막막하다. 그와 같이 일하다 건강상의 문제로 그만둔 동료의 진술서를 받아놓고 있지만, 근무 직전까지 같이한 동료들의 증언확보 또한 회사측의 방해로 어려울 듯 하다. 한진중공업은 손배소 가압류등 노동탄압으로 노동자들과 여론의 도마위에 놓여져 있다. 노동자들의 힘겨운 노동 운동에도 변하는 것이 없다. 아직까지 그들 비정규직의 차별과 열악한 노동조건, 노동탄압으로 오늘도 어느 한 젊은 노동자는 죽어갔다. ....난...대단했다.. ....그런 강행군에도 다음날 아침은 상쾌한 기분인양 나가야 하며 ....오히려 비실비실한 내 모습에 원망했으니... ....우린 왜 살고 있는가.. ....누구를 위해..무었때문에.. ....그대들은 무얼 생각하는가.. ....나 하나의 배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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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젊은 건설 노동자의 이름없는 죽음을 읍소합니다!...
    비공개l2003.11.24
    정말 힘들겠네요~ 시공은 시공대로 설계는 설계 대로~ 이 글을 읽으니 님에게 가장 필요한건 휴식 같습니다. 이 어려운 불경기에 그만두라고 할 수 도 없구~ 휴~(긴 한숨) 어디선가 그러더군요. "사랑하는 이의 일상이 더이상 궁금하지 않을때... 오랫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가 반갑지 않을때.... 가족들과 함께 있어도 편하지 않고 포근하지 않을때....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를때...." 그때 당신이 오래도록 잊어버린일은 쉼이라구요 그때 당신이 해야할 일은 모든일을 접고 쉬는 거라구요 >너무나 힘이 듭니다.......... >매일 매일 삽질하는것도 괜잖다.. >조경은 삽질과이니까......... >그러나 왜 이리 하기 싫을까.. >너무나 힘들다.. >집에오면 쓰러지기 바쁘다.. >저녁밥도 먹기 싫다... >오직 피곤에서 벗어나고픈 마음밖에 없다.. >내일 또 새벽에 일어나서 잔디 심어야 된다.. >사장은 내가 만능 노가다꾼으로 생각하는것 같다.. >어쩔수 없이... >조경은 힘들다 못해 치가 딸릴정도로 힘들다.. >
  •  20대 젊은 건설 노동자의 이름없는 죽음을 읍소합니다!...
    비공개l2003.11.25
    현 노동 현실 이군요 김형준님의 삼가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유로의 말을 전하고 싶읍니다. 한진 중공업은 기업의 도의적인 책임을 가지고 반드시 위로금과 보상금이란 방법으로 (돈이란 방법이라도) 유가족에게 성심 성의껏 대하기 바랍니다. >2003년 11월 21일 새벽 3시경 통영에 있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의 비정규직 노동자 김형준(27세, 통영)씨가 사망 >하였다. 그는 올해 2월 부산 동의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여, 일년도 채 안된 사회 초년생으로 매우 건강한 체격 >과 체력을 가지고 있었다. >2003년 1월 3일 통영에 있는 한진중공업 건설부분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하여 사망하기 직전인 2003년 11월 20일 >까지 경남 통영에 있는 한진중공업 건설부분 현장에서근무하였다. 그의 사망원인인 과도한 노동시간으로 인한 >과로사로 추정된다. > >그의 한진중공업 근무날짜는 전체 재직 기간 300여일 중 270일이상을 아침 6시 40분에 출근하여 이르면 9~10시 >늦으면 새벽 2시까지 14시간 이상을 12일간 근무한 후 주말 이틀을 쉬는 강행군을 해왔다. 다시 말하면 12일 288 >시간 중 168시간 이상을 연속 근무한 것이다. 그 조차도 일찍 마치는 날에는 회식이나 접대 등의 술자리로 하루 >의 피로를 풀 시간도 없이 새벽에 귀가하여 다시 새벽에 출근하는 생활을 반복하였다. > >그는 건축기사로 한진중공업 건설부분 현장에서 일하였다. 작업장 또한 두 세곳으로 많은 현장을 오가야 하는 매 >우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하였다. 한진 중공업은 기본노동시간 8시간 초과에 비정규직 채용 기간인 3개월의 규 >정도 위반하였다. 11개월 동안 하루 14시간 이상의 과도한 노동시간은 누구라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그가 임시직인 사실도 알지 못했다.10월 경 월급 명세서를 뗄 일이 있어 그제서야 자세한 고용관계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입사할 때는 마치 계약직인 것처럼 연봉으로 계산하여 잘 알지 못하는 노동자를 교묘히 속여 >왔던 것이다. 또한 한진중공업 건설부분의 관계자들은 열심히 일하면 정규직을 시켜주겠다는 사탕발림으로 임 >시직 노동자를 불리한 노동조건에서 노동시간 훨씬 이상의 일을 시켰다. > >그러나 한진중공업측은 퇴근 후 자택에서 사망하여 과로사를 인정할 수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산재보험은 물론 >유가족에 대한 보상이나 위로금도 전혀 줄 수 없다는 태도이다. 또한 11개월 동안을 기본 9시 이후에 퇴근하였음 >에도 불구하고 6시 30분의 정시 퇴근시켜 과도하게 근무시킨 적이 없다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에 힘없는 유 >가족은 대응할 방법이 막막하다. 그와 같이 일하다 건강상의 문제로 그만둔 동료의 진술서를 받아놓고 있지만, >근무 직전까지 같이한 동료들의 증언확보 또한 회사측의 방해로 어려울 듯 하다. > >한진중공업은 손배소 가압류등 노동탄압으로 노동자들과 여론의 도마위에 놓여져 있다. 노동자들의 힘겨운 노동 >운동에도 변하는 것이 없다. 아직까지 그들 비정규직의 차별과 열악한 노동조건, 노동탄압으로 오늘도 어느 한 >젊은 노동자는 죽어갔다. > > >....난...대단했다.. >....그런 강행군에도 다음날 아침은 상쾌한 기분인양 나가야 하며 >....오히려 비실비실한 내 모습에 원망했으니... > > >....우린 왜 살고 있는가.. >....누구를 위해..무었때문에.. >....그대들은 무얼 생각하는가.. >....나 하나의 배부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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