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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일수록 힘을 내십시다.

비공개l2003.09.30l1159
후배님들의 좋은 의견에 선배로서 반성과 책임감을 느끼면서 지나온 세월에 만감이 교차 합니다. 조금이라도 후배님들의 앞으로의 진로 및 조경인 생활에 도움이 된다면 조경인의 한사람으로서 영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본인의 간단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꼭 20년전에 조경이란 정말로 가슴설레이는 부푼꿈을 안고 이사회에 뛰어든 젊은이였습니다. 그동안 여러 회사는 안거쳐 봤지만 나름대로 보람된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주어진 환경에 잘적응하면서 그럭저럭 다가오는 희망을 안고 설계, 시공, 공무, 모든 분야에 걸쳐 한계단 한계단 조경인의 길을 걸어 왔고 지금도 그길을 걷고있습니다만, 정말이지 요즘은 한치 앞도 안보이는 혼미한 길을 걷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대로 눈앞의 어려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참고로 그전에는(84년도 기준) 종합조경이라는 종합업체가 전국에 11개 였었고 다른지방은 몰라도 서울에 상주하는 식재,시설물업체인 단종업체가 33개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당시는 상호 업체간 친목도 좋았고 정보 교환역시 서로의 믿음속에 어우러 져서 현장 설명때나 입찰시 서로의 만남이 즐거웠고 웃음띤 얼굴로 서로 안부를 주고 받는 화기 애애한 분위기 였었는데 그언제 부턴가 그런 인간적인 교우가 사라져 가고 있음을 느꼈을땐 안타깝기 그지없는 현실이 개탄스럽기까지 합니다. 20년동안 안해본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모든 분야에 걸쳐서 다해본 필자로선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후배님들에게 조언이 될까하는... 아니 이글을 올리는 자신이 자격이 있는지도 의심이 듭니다만 그래도 선배로서 참고 될만한 글이 되길 바라면서 감히 올립니다. 첫번째, 현업에 종사하는 후배님들께 한소리 올립니다 후배님들의 제일 불만이 보수문제 인것 같네요. 주는사람은 조금 주려하고, 받고자 하는 사람은 더많이 받고자 하는 그런경우인데, 사실 많이 주고 많이 받는 사회가 꼭 올것이라고 믿고 두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누구나 일한 만큼 더 많이 받고 더 좋은 대우를 받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걷고있는 현실은 너무나 거리가 먼 상황이지요 사주의 입장에서 보면 수많은 업체와 밀고 땡기는 경쟁속에서 살아남기위해 분명 노력은 할텐데 그 결과는 어차피 승자와 패자속에서 희비가 엇갈릴겁니다. 반짝이는 수주경쟁속에서 살아남은자와 죽어가는자는 분명있으니 살아 남은자는 안도의 한숨이 죽어나가는자는 절망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지요. 그러나 분명 중요한것은 지금의 위치가 아직은 좋다는겁니다. 더 좋은 곳에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더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 또한 있다는 사실이지요. 보수에 불만 갖지 마시고 꿋꿋히 헤치고 견뎌 내십시요. 언젠간 나도 사주가 된다는 확신 한가지 가지고.... 이글을 읽는 사주님들께도 한말씀 올립니다. 한배에 같이 탄 가족이라고 느끼신다면 가족의 고통이 뭔지 보살펴 주십시요. 한배의 운명을 책임지는 선장으로서 선원에게 살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십시요. 조금 어려우시더라도 기왕이면 다른회사보다 내가 더좋은 대우 해준다 생각하시고 다른곳에 분명치 못한 용도로 쓰시는 돈을 가족에게 돌려주십시요. 가족의 눈에는 당신의 행동이 믿음을 줄 수도 있습니다.(혹시 이어려운 시기에 골프나 해외여행가는 사주님이 계실지 몰라서...) 두번째, 설계사무실에 근무하시는 후배님들께 한 말씀 올립니다. 그토록 당신이 하고 싶어했고 꿈이였던 설계가가 지금은 어떠합니까? 남들보다 몇배는 더부지런하게 해도 내게 남는건 좌절과 약값만 더든다고 불만이 많지요? 그렇지만 웃읍시다. 웃을일이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당신이 원해서 그길을 간것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당신이 책상에 앉아 설계하고 있는 그시간에 당신의 또 다른 동료는 현장에서 인부아닌 인부로 삽과 곡괭이를 들고 온몸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요. 불만은 불만을 낳고 희망은 희망을 낳는 법이니 지금의 현실이 최선이라 생각하시고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좋은설계 더좋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십시요. 당신이 그길을 박차고 나온다면 당신은 그 불만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세번째, 이제막 첫발을 내딛는 후배님들께 한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분명 수많은 직종 가운데 조경이란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기왕이면 선배들의 의견도 귀기울여 보시고 이왕에 뛰어든 일이라면 어려운 일이 닥쳐도 이겨 낼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잘 생각해서 확고한 목표를 정하고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십시요. 처음부터 많은 것을 바라면 중간에 버려지는것이 더많아지니까요. 네번째, 모든조경인께 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입니다 참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럴수록 조경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가십시다 선배는 선배답게 후배를 이끌어 주시고 후배는 선배들의 고난과 역경을 발판삼아 더 한층노력하는 조경인이 됩시다. 참고로 요즘에는 누구나 쉽게 다룰 줄 아는 캐드나 포토샵 3D MAX 이런 아주 요긴하게 쓰여질 프로그램을 배웁시다. 그럼 분명히 당신은 어느누구보다 좋은 환경 좋은 대우를 받게 되실겁니다. 선배로서 주제 넘게 쓴 이글이 어떻게 비쳐질지는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고통을 함께 하고 싶은 심정에서 올렸습니다. 좋은 의견 있으시면 올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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