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도서

초봉에 연연해서야...
비공개l2003.04.22l1239
요즘 올리는 글을 보면 연봉과 관련된 내용이 많군요.
특히 초봉이 얼마인가?가 좋은 직장의 기준이 되는 것처럼요.
물론 봉급이 중요한 관심사이긴 하겠지요.
하지만 지나고 보면 봉급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것을 알게될 것입니다.
직장생활을 통해서 돈을 모아봤자 얼마나 모으겠어요.
돈이란 쫏는것이 아니라 따라오는 것입니다.
돈이 목표인것은 전문가적인 태도와 약간 거리가 있읍니다.
전문가란 자기발전과 일을 통한 성취감이 목표이자 만족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신이 충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
그럴때 보수는 단지 자존심의 문제일 수는 있겠지요.
그렇다 하더라도 초봉에 연연하는 것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군요.
신입사원은 보수보다 비젼을 중시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3년 정도는 배움에 가치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직장을 통해서, 자기에게 주어지는 업무수행을 통해서
자기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가가 관심사여야 합니다.
이 직장이 자신의 꿈꾸는 미래를 향해 가는데에 어떤 도움이 될것인가?
보수가 아무리 많아도 자신이 목표로하는 방향과 다른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그건 손해입니다.
박봉에 죽어라 야근을 하여도, 그 과정이 자신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가치있는 투자가 됩니다.
보수기준으로 직장을 선택하고, 연봉 땜에 전공을 바꾸고 우왕좌왕하는것은
길게 볼때 성공적인 삶과 거리가 있습니다.
적은 봉급을 받는 분들-
힘 내십시오.
- 초봉에 연연해서야...
비공개l2003.04.22다 좋으신 말씀인데.... 너무 교과서적이네요. 조경이라는 척박한 업계에 해당되는 얘기일까요? 님이 말한것처럼 돈 욕심버리고 착실히 배워가면서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고 사회적으로 안정된 위치에 올라서고..... 조경하시는 분들중에 과연 몇분계실가요? 원래 집에 돈이 많아서 경력 좀 쌓고 대학원가서 학위따고 회사차려서 직원들 부려먹으며 소위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거 말고..... 정말 정석으로 월100 말단부터 시작해서 열심히 차근차근 경력쌓으면서 연봉5000이상 아니 1억이상 벌수있는 시스템이 과연 조경업계, 그 어떤회사에 있습니까? 제가 보기엔 조금이라도 사리분별에 밝고 똑똑하면 조경 안합니다. 그저 자기가 좋아서, 조경이 좋아서 조경하려고 하는 사람들.... 초봉이 다른업종과 조금이라도 비슷하게는 가야 안떠납니다. 지금은 차이가 나도 너무 납니다. 회사 사장님들! 좋은인재쓰고 싶고 그런 인재들의 능력으로 돈벌고 싶으면... 연봉높여야 합니다. 옛날 생각만 하고 있다가는 다 떠납니다. - 초봉에 연연해서야...
비공개l2003.04.23님 말씀에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조경(시공,설계,기타등등)해서 어디 반도체 회사등과 같겠습니까? 설계사무소 운영해서 어디 뒷돈 감추며 직원들 학대 하여 자기 잇속만 챙겨서 얼마나 부자가 되겠습니까? 물론 시공하시는 사장님들과는 좀 다르겠지만... 이제 겨우 조경하는사람들을 사회에서 조금 인식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조경에 대한 전반적인 것에 대해 모르고 있는 사람이 아는 사람보다 더 많다고 생각 됩니다. 조경하면 단지 나무나 심는 사람으로 알고 있단 말임이다. 아직도 갈길이 멀고 험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해내야 할일도 너무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이 과정을 지나가야 님이 원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 님이 말하신것처럼 똑똑하지 못하고 사리분별할줄 못해 여기에 남아 뭔가 만들어 내려 하진 않습니다. 본인 아들 손잡고 본인이 디자인하고 만든 장소 지나면서 '이것 아빠가 만든거야"라고 해본적 있으십니까? 돈. 돈 중요하지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하지만 돈보다 먼저 진정한 전문가가 되야 하지 안을까요? 그래야 남들도 우릴 인정해 주지 안을까요? 그러면 언젠가 우리도 님이 원하시는데로 많은 돈 받고 좋은 환경속에서 일할 수 있지 않을까요? 꿈 같은 소린가요? 똑똑하고 사리분별 다 할 수 있다고 해서...그래서 돈 많은 곳으로 직종을 옮겨간다고 해서...그런 사람이 우리에게 필요한 인재 인가요? 척박한 땅에서 나름데로 뭔가 가꾸어 낼 수 있는 사람, 약간의 사명감도 있는 사람이 우리에게 필요한 인재 아닌가요? 제 생각이 잘못된 생각 인지는 몰라도 돈 따라 조경계 떠나는 사람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어차피 그런 분들은 조경과는거리가 먼듯 싶으니까요. 돈 많이벌수 있도록 우리 많이노력 합시다. 누구 한 개인으로 그게 되겠습니까? 우리 다 노력해야죠. 그리고 위만 보고 살지말고 가끔, 아주 가끔은 아래도 한번 처다봅시다. 그래야 공평하지요. >다 좋으신 말씀인데.... 너무 교과서적이네요. >조경이라는 척박한 업계에 해당되는 얘기일까요? >님이 말한것처럼 돈 욕심버리고 착실히 배워가면서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고 사회적으로 안정된 위치에 올라서고..... >조경하시는 분들중에 과연 몇분계실가요? >원래 집에 돈이 많아서 경력 좀 쌓고 대학원가서 학위따고 회사차려서 직원들 부려먹으며 소위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거 말고..... 정말 정석으로 월100 말단부터 시작해서 열심히 차근차근 경력쌓으면서 연봉5000이상 아니 1억이상 벌수있는 시스템이 과연 조경업계, 그 어떤회사에 있습니까? >제가 보기엔 조금이라도 사리분별에 밝고 똑똑하면 조경 안합니다. >그저 자기가 좋아서, 조경이 좋아서 조경하려고 하는 사람들.... 초봉이 다른업종과 조금이라도 비슷하게는 가야 안떠납니다. >지금은 차이가 나도 너무 납니다. >회사 사장님들! 좋은인재쓰고 싶고 그런 인재들의 능력으로 돈벌고 싶으면... >연봉높여야 합니다. >옛날 생각만 하고 있다가는 다 떠납니다. > - 초봉에 연연해서야...
비공개l2003.04.23님의 말씀에 충분히 동감 합니다. 하지만 왠지 답답함을 감추기 어렵군요. 님에 대해서 충분히 알지 못하고, 이렇게 또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합니다만, 돈이중요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일하는 만큼 받는것이 당연하고요. 하지만 현실이 그렇치 않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를 인지 못하고 있는 다수의 사람이 있고 인식했다해도 전체적인 사회의 이익배분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것입니다. 이정도의 국가성장률에 비해 우리에 대한 처우는 그리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용역비는 점점 더 내려가고 인건비는 점점더 올라 갑니다. 이것은 단지 저희 조경에 국한된것이 아니라 건축, 토목, 전기, 설비 기타등등 모두가 우리와 같은 문제에 고민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 각기 다른 환경이 있고 가치관이 각각 다르겠지만, 결국 우리가 하는일은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7-8년, 년차만 늘린다 해서 전문가가 되는 것도 아니고 세월이 흐르면 나에 대한 값어치가 자연히 올라가는 세상은 지났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평균치를 갖고 얘기해야 되겟지만, 제 생각은 님과는 좀 다르다 생각되는군요. 님이 갖고 계신 조경관도 저와는 많이 다르고요. 길게 얘기하면 주제를 잃어버릴것 같아서 더이상 말슴안드리지만, 전 나름데로 제가 하는일이 자랑스럽습니다. 다른곳에 써먹었던 아이템이라 할지라도 그 공간에 적정하다 판단되면 또 쓰고요. 무슨 물건을 만들어 내듯 공간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모조와 모방의 차이를 아십니까? 주어진 공간에 맞도록 모방을 하실 수는 있으십니까? 그게 잘못됬다고 생각 하십니까? 그게 자랑스럽지못한일인가요? 우리가 순수예술을 합니까? 기술자, 전문가 이닌가요? client가 원하면 그 공간에 맞게 잘 배치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물론 그 공간에 적절치 않다면 다른 방법을 찿아줘야 하겠지만, client 무시하고 내 고유의 창작할동만 앞세워 어떤 협의도 거부하시나요? 저와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시겠지만, 전 제가 무슨일을 하던 제가 하는일에 사명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님이 지금 어떤 위치에 계신지는 몰라도 님이 관리자라면사명감과 책임감등은 갖고 모든일에 임하시겠지요. 하여간 저도 님이 갖고 계신 경제적 고충에 대해서는 충분히 동감하고 몸소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데로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그게 제 혼자 해서되는것이 아니기에,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임해도 그리 쉽게 해결나는 일이 아니기에 내 업무시간 쪼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열심히 하자는 거지요. 그래야 모두가 산다는 것입니다. > >물론 시공이든 설계든 조경해서 큰돈 못버는 현실은 알고 있습니다..알고 있구요..뒷돈 챙겨가면서 직원들 혹사시키고 그러지 않고 그럴 수 있을 만큼 큰돈 버는 사장 몇 안되는 것도 알고있습니다..알고 있구요.. >하지만 자신이 굶는 한이 있어도 직원 급여는 무슨일이 있어도 지급한다는 사장은 못봤습니다. > >님 말처럼 자식 손 붙잡고 자신이 디자인한 곳 가서 "여기 아빠가 만든곳이야.."라고 할수는 있겠지만...그곳 매점에서 자식이 배고프다고 하면 넉넉히 먹일수 있습니까? >비약이 좀 심하지만 그런 현실 무시 못하지 않습니까? >나 역시 이 게시판에 매일 밥반찬처럼 오르는 비관적인 글들보며 그리 동조하고 기분좋아하는 사람만은 아닙니다. 내가 알고 있는 몇곳이 있는가 하면 내가 알지 못하는 곳이 더 많을테니까요...그런곳들에서 상처 받아 넋두리 하는 이들 보며 `말도 안돼.", "설마.."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돼지...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은거야?" 라고 함부로 말 못합니다. >`비젼`바라보고 돈은 문제가 아니라는 말도 그 한사람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이 있는 분에게 `돈은 문제가 아냐..열심히 하면 다 따라오게 되있어..`라는 말도 못합니다.. >열심히 해서 경력 7~8년 되신분들 지금 돈이 따라와서 살림좀 나아지셨습니까? 여전히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살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그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이루어낸 나를 대표하는 건 이것이다..다른이들도 인정한다..할만한 작품하나 있으십니까? >표절하지 않고 순수창작이십니까? 자랑스러우십니까? 다른곳에 써먹던 아이템 또 써먹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자랑스러우십니까? > >사명감? 자부심? >학창시절 전공에 뜻있는 동기들 몇 안됐었습니다..그들 대부분 의욕적이고 마치 마약처럼 외국잡지, 해외나갔다온 강사들이 보여주는 슬라이드 사진을 보며 다단계에라도 빠져들듯 외길인생처럼 보였지요.. >동기들의 동경의 눈빛, 부추김... >기타 여러 조건들이 그들이 의욕적이고 돈은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지요...실망하는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더군요.. >똑똑하고 사리분별 할줄 알아서 다른업종으로 옮겨가시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어쩔수없이 돈많이 주는 업종으로 옮겨가시던 탓할수도 비난할수도 없습니다.. > >조경에 필요한건 인재가 아닙니다. 인재가 없어서 지금 이렇다고 보진 않습니다. 필요한건 좀더 많은 대가를 받아 올바른 분배를 할수 있는 오너들의 마인드와 조경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수 있는 민간인(?)들의 의식변화라고 봅니다.. > >ps. 내가 볼땐 조경하는 사람들 다들 너무 착해서 탈인것 같습니다.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