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도서

조경이라..........
비공개l2003.03.06l1108
참 머리 아프게 많이 생각했습니다.
아니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취업준비를 하면서 그렇게 되더군요.
어쩌면 전 전문대학 졸업후 몇년간의 사회경험후 다시 편입이란 길 그리고 또 다시 취업의 시작을 준비하는 중이라 다른 신입보다는 더 생각이 많을지도 모르지요...
조경이 하는 일이 뭘까?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사실 학교에선 거의 계획,설계 위주로 배웠습니다.
근데 따지고 보면 사회생활 하면서 써 먹을수 있는게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조경회사가 하나 만들어지면 그 회사에서 조경인이 완벽하게 자리잡을려면 경리업무도 알고 공무도 알고,관리,시공,설계 두루 알아야 합니다.
조경회사에서 경리는 여상나온 사람이 뭐..이렇게 저렇게 세분하고 나면 조경인들이 갈 문은 좁고 이미 그렇게 인식되어진 우리의 위치가 배운 사람들 입장에선 답답하고 뭔가 조경다운 일을 해야 한다 생각하게 되는데 증말 조경다운 일이 뭘까요?
그리고
실제 요즘 조경회사의 80% 아님 90%는 조경을 전공한 조금의 조경다운 지식을 갖춘 사람들이 아닙니다. 50년 한 우물판 어쩌고 저쩌고 다...나까마 사장이거나 꽃집, 농장 하시다가 조경업체 낸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요즘 학교에서 조경과 학생들이 뭘 배우는지
뭘 하고자 하는지 우찌 알겠습니까...
그리고 요즘 조경계에서도 알아주는 몇 안되는 회사들은 들어가기가 증말 대기업 공채보다 힘듭니다.
저도 한 두군데 면접 봤습죠...
(웃기죠? 저도 맥스까지 공부는 했지만서도...조경과에서 맥스 및 기타 그래픽 프로그램까지 잘 해야 하구...특별 과외수업을 더 했어야 한건지....넵..조경도 과외가 필요했더라구요...)
우린 어쩌면 학교 다닐때부터 사회생활을 할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30% 아니 한 20%까지라도 그런 현실을 모른채 학교에서의 꿈,희망만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실지로 조경과 나온 학생들...다 조경 못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그 하나가 다 조경은 아닐지언데
그런 길을 여러가지 방법을 갈켜주지 않는 교수님들...
그래도 학생들이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교수님들인데 넘 하시죠?
선배들과의 연계성을 잘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조경의 현실이 이런... 원인이 뭔지 문제가 뭔지...
전 지금 종합회사 공무부에 있습니다.
말이 종합회사이지 거의 유령회사입니다.
울 사장님요?
조경 모릅니다.
노가다만 10년정도 한 사람입니다.
제가 뭐라 얘기해도 복잡니 어쩌니 대화가 안 됩니다.
그래서 저도 기냥 간단한 야그만 합니다.
한달동안 증말 많이 배웠습니다.
사무실 전반에 흐르는 흐름을...
제가 다 한다고 했습니다.
힘들어두요..
왜냐구요
ㅋㅋ...저도 조경회사 하나 차릴랍니다.
그래서 기존의 더럽고 무식한 회사들에게 보란듯이 좋은..좋은 조경회사는 이런 거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그런데 그게 증말 가능할까요?
아니 이런 꿈만 갖고 삽니다.
으~
제가 얘기하고도 영~허접하니...
요즘 저도 늘 조경에 관심을 갖고 살아온 사람인데
한계가 느껴지네여..
자꾸만 오기만 생기는게...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