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도서
과연 내가 하는일이 무었인지...
비공개l2002.08.31l1003
학교를 졸업하고 몸담은지 4개월이 좀 넘었습니다.
4개월 일하고 뭘 안다고 하시겠지만...
제가 이 조그만 회사에 들어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계속 이 일을 해야하는지 이 생각뿐입니다.
분명 들어올때는 조경기사라는 명목하에
공사와 설계를 담당한다고 했습니다.
면접보는날 사장이 바로 일하라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사장이 머리쓴겁니다.
그래야 사람을 구하니까요.
헌데 지금은 설계는 커녕 완전히 경리 일만 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돈 맞추는거 머리가 터질 지경입니다.
이 스트레스때문에 살도 쏙빠지고...
돈 개념이 전혀 없는 저로서는 감당하기가 벅찹니다.
맨날 인부들 노임계산하랴, 현장 경비계산하랴...
장부정리하랴, 은행가서 맨날 돈 찾아오고, 각종 세금에 공과금내고
사장 집안일에 사장 자식와서 복사해달라고하고 이것저것 시키고,
소장 자식들 생활비 부쳐주고...
공무라고 해봐야
입찰나면 입찰보고 서류만들고 정리하고 내역서 작업하고
딱 한 번 캐드로 A4사이즈 도면그리고 전화받고
공사 마무리되면 서류 체출하고.
상고를 나온것도 아니고 회계를 공부하지도 않았고...
4년동안 많이는 아니지만 조경을 배웠지만 전혀 상관없는 일을하고
20년 넘게 돈에 대한 별 개념없이
없으면 안쓰고 은행에 저금하고 직불카드로 돈 찾고 이게 다였는데...
지금은 세금계산서에 계산서에 법인통장 개인통장 마이너스통장 등등
아직까지 해메고 있습니다.
맨날 생각합니다.
이 짓을 계속해야하는지...
전 돈이 정말 싫습니다.
10원 한 장 안 틀리게 맞추어야 하는게...
울 부모님 이 사실을 아시면 참 속상해 하실겁니다.
그만 둔다고 하면 참을성 없는 놈이라 사장이 그럴꺼고
저 그만 두면 이 조그만 회사 안돌아가고
누가 와서 일 한다고 해도 말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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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l2002.08.31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면 그만두십쇼, 기본적으로 경리조차 못쓰는 회사 비젼 없죠, 영악한 사장들 경리쓰는것보다, 여자 기사쓰면, 이것저것 다시키고, 자격증있으니 대여비 줄이고.....남자기사들은 현장기산지 현장일군+현장운전기사역활들을 하는데.......내가 무슨 경립니까! 하고 그만두세요, 4개월 걍 신입으로 들어가도 상관없잖아여, 그리고 조경회사다니면서 배운것들-적어도 어떤회사는 쓰레기다라는 정도-도 그러저럭 유용하고......그리고 그만둬도 회사 굴러갑니다. 걱정하시지말고... - 과연 내가 하는일이 무었인지...
비공개l2002.08.31항상 그래왔지만 여전하군요.. 작은 조경회사는 어딜가도 대동소이합니다. 공무 = 경리 + 청소부아줌마 + 심부름꾼 + 조경기사 조경기사를 맨 나중에 넣은것은 조경기사로서 하는 일이 제일 적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님도 생각이 조금 바뀌어야 할껍니다. 돈벌자고 일하는 거지 그냥 일하면서 어떤 성취감같은 감상에 빠지려고 일하는 사람 99% 없습니다. 돈에 대해 냉정해야하고 철저하게 생각하세요. 가난은 불편할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제일 신경질 납니다. 가난은 자기 자신한테는 그정도인지 몰라도 자식한테는 범죄입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돈에 대한 개념이 조금 달라지실 껍니다. 전 그렇기 때문에 조경을 포기했습니다. 돈 많이 벌 가능성 있는 곳으로......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어리석은 인간이라고 욕해도 좋습니다. 솔직히 돈없으면 자기 인생만 초라해 질 뿐이니까... - 과연 내가 하는일이 무었인지...
비공개l2002.08.31내 여전합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어딜가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공무 = 경리 + 청소부아줌마 + 심부름꾼 + 조경기사 학교다닐 때는 잘 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완성한 작품들을 보고 뿌듯했습니다. 지금은 그냥 아무생각없이 돈벌고 있네요. 돈도 많이 받지는 않지만... 돈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요즘에 신문경제면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정말 돈 없으면 자식에게 죄입니다. 울 할아버지 할머니가 저의 아버지에게 그러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 생각에서는 결혼이란 것을 하고싶은 마음은 손톱만큼도 없습니다. 아직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지만 뭘 다시 시작 한다는게 걱정이 됩니다. 전 24살입니다. 님은 몇 살에 때려치시고 다시 시작하셨나요? - 과연 내가 하는일이 무었인지...
비공개l2002.08.31그만두세요.. 저도 올2월에 졸업했는데 취업은 11월에 했었거든요.. 그때 님하고 똑같았습니다. 저는 커피도 타고, 장난아니었슴다.. 그래서 3개월도 못하고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옮기는데 정말 신중을 기했습니다. 솔직히 설계회사를 가고 싶었지만, 능력도 안되고, 만들어놓은 포트폴리오도 없고, 겁도 나고 그래서 다시 공무일을 했습니다. .. 면접보러다닐때, 제일먼저 봤던게, 회사에 경리가 따로 있느냐 없느냐였습니다. 경리가 있는회사는 그래도 공무일이라는게 조경과 조금은 밀접해지는것 같습니다. 물론 저의 회사의 경우는 경리가 나이가 좀 많아서리(34살), 제가 가끔 경리일을 하기도 하지만, 그건 아주 소수구요.. 내역작업, 업무일(조합일이나 협회일등), 입찰, 도면작업(설계변경이나 설계등등)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내가 왜 이러고 사냐 후회도 되지만요, 그래도 하나하나 배워가는게 조금은 재밌습니다. ...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는데요, 결론은 그만두시랍니다. 조경기사는 어디까지나 조경기사여야지 절대 경리이거나 커피타는 아가씨가 아닙니다!! - 과연 내가 하는일이 무었인지...
비공개l2002.09.01그래여.... 회사에 대한 그런 생각 가지고 일을 하면 자기 발전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봅니다. 그런 거지 같은 회사에 말로만 사장인 것들은 무시해버리고 속 시원하게 한 마디 하고 나오세요. 이런 거지같은 회사 못다니겠다고..... 님의 말을 들으니 저까지 화가 나는 군요. 저도 그런 경험을 했거든요.. 아직 구멍가게 같은 조경회사가 많고 능력도 안 되는 사장들이 많은 현실이잖아요. 저는 요즘 공부하면서 다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시 조경은 할 것이고 작품 준비하면서 좋은 기회를 기다릴 것입니다. 님은 아직 나이도 적으니 신중히 생각해서 미래를 준비하세요 힘내시구요 당장 그만 둬도 님한테 서운한 소리 하는 사람 없고 잘 했다고 할겁니다. 주저마세요.... 그리고 아직 젊잖아요. 화이팅 >항상 그래왔지만 여전하군요.. > >작은 조경회사는 어딜가도 대동소이합니다. > >공무 = 경리 + 청소부아줌마 + 심부름꾼 + 조경기사 > >조경기사를 맨 나중에 넣은것은 조경기사로서 하는 일이 제일 적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님도 생각이 조금 바뀌어야 할껍니다. > >돈벌자고 일하는 거지 그냥 일하면서 어떤 성취감같은 감상에 빠지려고 일하는 사람 99% 없습니다. > >돈에 대해 냉정해야하고 철저하게 생각하세요. > >가난은 불편할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제일 신경질 납니다. > >가난은 자기 자신한테는 그정도인지 몰라도 자식한테는 범죄입니다. > >이렇게 생각하시면 돈에 대한 개념이 조금 달라지실 껍니다. > >전 그렇기 때문에 조경을 포기했습니다. 돈 많이 벌 가능성 있는 곳으로...... >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어리석은 인간이라고 욕해도 좋습니다. > >솔직히 돈없으면 자기 인생만 초라해 질 뿐이니까... - 과연 내가 하는일이 무었인지...
비공개l2002.09.02진짜 진짜 ...... 바라던 코너는..... 좋은 회사를 가려서 소개하는 코너를 바랬었다.... 열심히 해서 성공한 사람도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매해 졸업을 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옮기려고 준비중이기 때문에... 성공시대 보다는....좋은 회사 소개가 좋을듯.... 연봉 문제와...복리 후생에도 관심을 가져서......^^ - 과연 내가 하는일이 무었인지...
비공개l2002.09.02저도 시공회사에서 1년정도 일하다가 설계회사에 들어온지도 8개월이 넘었네요.. 첨 대학졸업하구 들어간 회사였는데.. 정말 하루하루가 후회되고 고민되고.. 어케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떠군요.. 1년만 참자!! 생각하면서 1년을 보냈죠.. 1년동안 꾸준히 다른회사에 가기위해 공부했구요.. 그래서 딱 1년 채우고 지금 회사로 옮겼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뭔가 내가 일을 한다는 생각에.. 야근을 하고 일이 많아도 즐겁습니다..^^ 내가 앞으로 계속 조경을 할 생각이라면.. 계속해서 스스로 발전하고 배울 수 있는 곳에서 일을 해야겠죠.. 님 주저하지 마시고.. 정말 배울것이 없다고 생각되면 당장 그만두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계사무실이라고 해서 별거 없습니다.. 열심히 배우면 되지.. 첨부터 잘하는 사람 어딨습니까?? 열심히 할 생각과 마음가짐만 된다면 어느회사에 가서라도 잘 할 수 있을겁니다.. 힘들게 일하는 여성조경인들 모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