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도서

경력7년 되가네요. 그것두

비공개l2001.11.23l989
시공회사에서만요. 저두 아래 계신분처럼 처음 회사에서 공무를 봤어요. 직원이라곤 달랑 3명 있었나봐요. 입찰보고 하루종일 책보고, 두런두런 경비아저씨랑 얘기하고... 정말 죽기보다 싫은날도 있었죠. 자기 비하에 자존심 상함에....여러번 집에서 울어서 부모님께 걱정을 끼친일도 있었구요. 그러다가 시간이 많아서 조경기사 자격증을 따고 좀 체계적인 회사로 옮겨서 현장생활을 합니다. 처음엔 별종보듯 보던 사람들도 이젠 조금은 인정해주는듯 하네요. 그리고 이제야 겨우 자신감도 생기고요. 다른 공종과 대화에도 경력에서나 실력에서나 별 딸릴게 없으니까 대우도 받는것 같구요. 물론 아직 멀었지만요. 현장나간 첫해, 두번째해까지 별별 고생을 다했네요. 여자라고 무시도 많이 당했고 험악한 욕설에서 몸싸움(?)까지...조금 요령이 없었다고나 할까요. 왜 그러면서 까지 있냐고 하겠죠? 하지만 처음 발을 디딜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건 조경에 대한 애착과 희망이네요. 졸업할땐 전공 교수하나가 조경은 꿈이라면서 돈없으면 시작하지도 말라는 얘길 들었죠. 그땐 불쾌하고 화가 났었는데, 좀 지나니까 뼈져리게 느껴 지더라구요. 하지만 우린 젊었잖아요.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작할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까요. 전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 글쎄, 3년만 더있으면 10년이 되는데 그때도 이마음일지는 아무도 모르죠. 하지만 확신하는건 조경계통에는 있을꺼라는거죠. 이젠 건축기사들도 토목기사들도 조경이 단지를 살린다고들 생각해요. 실제로도 아파트 분양율에서 조경이 잘되고 잘못되고에 따라 프리미엄이 붙고 안붙고, 또 분양이 잘되는지 안되는지도 결판이 나거든요. 어느 건설회사보다 잘해야 한다는 위에서의 압력이 스트레스지만 전 제 능력껏 최선만 다해요. 단, 오버는 절대 안합니다. 자기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면 본인만 다치거든요. 암튼 처음인사치고 말이 많네요. 5년쯤 후엔 제 사무실을 갖고 싶어요. 졸업하고 지금까지 느꼈던 서러움과 괴로움, 외로움을 모두 포용해주는 사무실 분위기를 만들꺼구요. 절대 건축이나 토목에게 기죽지 않는 실력가들도 양성할 꺼구요. 그래서 지금 건축기사 준비를 하고 있죠. 내 아까운 시간을 투자할 만큼 유용한 자격증은 아니지만 조경하는 저를 무시 못하게하는 방패막이이며 "품위유지" 아니겠어요? 호호호.... 이 모든게 "꿈"이라구요? 7년전 우리 교수님 얘기랑 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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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력7년 되가네요. 그것두
    비공개l2001.11.23
    안녕하세요.. 같은 여자 조경인으로서 정말 존경스럽군요..^^ 저두 밑에분과 비슷한 경우거든요, 올해 졸업해서 일한지 벌써 일년이 넘었습니다.. 일년동안 후회와 고민만 무지 했구요, 딱 일년만 버티자는 생각으로 견뎠는데, 벌써 이번달로 일년이 지나버렸습니다. 이제 또 고민입니다.. 어디루 옮겨야할지, 더이상 여기 있고싶지는 않고, 좀더 크고 체계적인 회사로 옮겨가고 싶은데, 어케해야할지 막막하군요, 나두 경력이 1년인데, 별루 한것도 없고, 아는것도 없는거 같아요, 그냥 잔심부름이나, 간단한 업무정도만 하니깐요,, 님두 저처럼 이런 때가 있었나요?? 조경계에서 7년이란 여자에게 있어 그리 짧은시간은 아닌거 같은데,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자부심과 긍지도 배우고 싶네요.. 암튼 저도 님 본받아서 열심히 살아볼랍니다.. ^^ 여자후배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많은 이야기들 들려주시면 좋겠어요~~ ^^ 그럼 오늘도 열심히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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