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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이상
비공개l2002.11.21l1209
참고로 저는 토목을 전공하고 토목 시공현장과 본사 공무를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분의 소개로 일하실분 구해달라는 부탁을 듣고 이 사이트에 들어왔다가 두서없는 글 몇자 적어봅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건설회사(토목)와 조경회사(시설물) 두군데 모두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사업준비에 차질이 있어서 인연이 있던 분의 소개로 조경회사에 잠시동안(3년정도) 근무 했습니다.
조경학과를 졸업하면 대부분이 설계나 공무쪽으로 많이 진출하시더군요.
시공파트를 원치않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시공을 모르고 공무나 설계를 한다는 것이 토목을 전공한 저로서는 참으로 이해가 안되더군요.. 모든분들이 그러하다는 얘기는 물론 아닙니다. 그러나 시공파트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토목은 역학(구조,토질,수리,)적인 부분이 설계에 많이 포함되어서 인지 실무를 모르면 설계나 공무를 볼수 없지만, 그나마 조경은 디자인적인 측면이 강해서 인지는 몰라도 조경이론과 CAD나 Photoshop정도만 다루줄 알면 설계나 공무가 가능하더군요..
저는 DOS 기반의 CAD R11 , 3D-STUDIO 1.0 부터 배웠습니다. 지금 CG하시는 분들은 컴사양도 좋고 3D MAX도 사용하고 환경이 많이 좋아졌죠..
대학 졸업후 첫직장을 잡으려는 분들은 아직 업무와 현실을 잘모르고, 재직하시는 분들은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고 계시고 참 안타깝네요..
저도 조경일을 할때에는 공사,공무 두가지를 맡고 있었습니다.
견적,입찰,현설참여,시공이 주업무 입니다. 수도권 인근현장은 하루에 한번정도 다녀오고 지방현장도 많이 다녔습니다. 1년에 6개월은 지방에서 상주하며 현장시공일을 했습니다. 그외에는 매일 견적내고 업체선정하고 Nego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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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내용이었으나 몇가지 문구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내용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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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만 보시는 분들 현실도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닐겁니다.
제 주관적인 판단에서도 몇몇 조경회사들의 오너들은 생각을 바꾸어야 된다고 보아집니다. 견적을 내다보면 설계한 사무실은 다른데 도면은 똑같고 심지어는 SIZE도 같고... 오너들은 대기업체 임직원들 눈치나 보고 접대는 접대대로 하고 기껏 실행대비해서 견적 뽑았더니 Nego당해서 실행단가에도 못미치는 단가에 공사 수주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공담당자와 직영, 하도급 업체로 넘어 갈테고, 그렇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실행단가에 맞출려고 밤잠 설쳐가며 원도급처 직원과 하도급업체 사장들과 입씨름하고.... 제가 겪어본 조경 현실입니다. 많은 Engineer들이 자긍심을 가질수 있을까요?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고생대로 하면서 말이죠...
제 주장은 그렇습니다. 시공업무,공무업무,설계업무 모두다 소중하고 필요한 자리입니다. 보다 인간적이고 합당한 대우를 바라는 것이지요..
예전처럼 평생직장은 없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 투자하시고 경력과 경험을 쌓으세요. 여러분이 사업주가 되실때에는 잘못된 전철을 안 밟으시도록 하시는 겁니다. 조금더 힘내시고 자신감을 갖으시기를....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기를...
한 建設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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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l2002.11.21저도 꼬박 반년을 취업준비하면서 알바하다가 지금은 입사한지 석달 되었습니다. 초봉은 1600인데 수습기간동안은 1400연봉으로 받구 있구요. 조경회사의 현실이란게... 저희 아파트 관리실 여상졸업경리 초봉이 1300~1400이더군요. 정시퇴근에 전문적인 일도 아니구요. 1200부터 시작하는 조경회사 사장들...도데체 어떤 맘인지.. 그리고 먼저 취업했다는 사람들의 여유에 너무 민감히 반응 하지 마세요. 본인만 손해인걸요.. 좋은 날이 꼭 올거라 생각하시구요. 오늘도 팟팅입니다. - 현실과 이상
비공개l2002.11.22제가 쓴글에 대해 여러분들께서 보아주셨군요.. 우선 제 글에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사과 말씀 드리겠습니다. "james"님께서는 조경을 사랑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좋으신 말씀이시네요.. 저또한 토목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후회한적 없으며 힘들었지만 좋은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사업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학문에 우월이 있을까요?? 제가 현장 실례를 들었던 것에 대해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제가 겪은 현장 경험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제가 조경현장에서 느낀 상대적인 육체적 편암함을 말씀드린것 뿐이었으며, 무조건 조경은 편하다고 말씀 드린적은 없었습니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었다고 말씀드렸건만..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토목설계사무실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열거 하신 설계사무실 외에도 도처에 저와 인과관계에 있는 분들도 현직에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제 대학동기들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대학졸업후 현장경험없이 바로 설계사무실로 들어가서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 여전히 현장경험 없으며,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설계는 잘합니다. 하지만 시공은 모릅니다. 현장근무시절 설계도면에 이상이 있어 설계사무실로 전화해서 담당자와 통화한적 있습니다. 왜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어쩔줄 몰라하더군요.. 결국엔 담당 기술사를 바꿔 주더군요.. (국내 유수의 설계사무실 입니다.) 토목설계는 분야가 넓고 계산이 많고 세부적인 Detail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설계사무실에서는 한사람이 다방면으로 설계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맡은 한분야에 집중적으로 도면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암선 그리는 사람 따로, ...구조부...도로부.........) 전체적인 스토리를 모르기 때문이죠.. 많은 설계경험을 쌓은 사람은 어느정도는 파악이 되기는 하겠죠. 큰 설계사무실에서는 도면 납기일에 맞추느라 야근이 다반사며, 부분별로 외주설계를 많이 시행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조경설계회사에서는 시공경력이 있는사람 절대 뽑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가슴아픈 현실이군요.. 하지만 토목은 조금 사정이 다릅니다. 오해를 하고 계신 부분은 토목설계사무실에서 시공경험이 있는 사람은 없는게 아니라 소수이며, 부장이나 이사급(기술사 소지) 정도 입니다. 물론 기술사 가지고 영업만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현장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많은 분들이 공무(본사)를 보시고 소수는 설계파트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장에서도 공사,공무는 구분되어져 있지만 겸직을 하는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기능과 기술은 다르다고 보아집니다. 시공현장에 있는 사람은 도면을 그리는 기능과 미적인 감각을 도면위에 표출하는 방법과 기술이 부족하며, 졸업후 설계만 하신 분들은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기술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과 현장을 운영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잘알지는 못합니다. 업무간에 대립관계가 아니라 상호 협조관계입니다. 그사이를 최소화 하는게 제가 주장하는것이며 또 제가 아는 분들처럼 현직에서 그런역할을 해 주시고 계시다는게 반가울 따름입니다. 기술사 자격(토목관련)을 가지신 분들도 현장에서 계속 근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설계를 할줄 몰라서 현장에 머물러 계시는 건 아닐껍니다. 많은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설계파트에도 가셔서 차츰 진보되는 설계풍토를 만들었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하구요.. "하지만 현실은 어떤데 ??? " 하고 운운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스스로 노력하시면서 극복하는길 밖에는 없습니다. 희망은 좌절을 이기는 힘입니다. 저는 S대도, 8학군도, 건설회사 1군업체도 다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한 회사의 대표로서 직원들의 능력개발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직원들도 서로 믿음과 신뢰로 내실을 튼튼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근무환경을 만드는 원천에는 서두에도 말씀 드린바와 같이 저에게는 나름대로 힘이되었습니다. 저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그 부족함을 채우려고 노력하는게 인생이라고 보아집니다. 제가 쓴글이 오해의소지가 있었고 읽기 불편하셨다면 다시한번 사과말씀드립니다. 남은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도 계속 정진하시길.. 한 建設人 ....... - 현실과 이상
비공개l2002.11.23설계는 시공이전에 있어야 하는 작업이지요... 계획은 설계전에 이루어지고 타당성분석은 그전에이루어지고요... 설계하는 사람은 계획을 주업을 하시는 분에게 설계 경험없이 어떻게 계획을 하느냐 말하지요.. 시공에서 설계를 보듯이.... 마찬가지로 시공이후에 이루어지는 관리를 하시는 분들은 시공하시는 분들을 그런식으로 여기게 되지요... 한사람이 모든걸 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시공에 있다고 설계하는 사람은 이럴것이다 판단 하지 마세요.. 저도 토목과 졸업했지만... 공학, 프로그래밍등에 능한 사람은 설계에서 일하는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겁니다. 자신이 그렇지 못하다해서 열등감을 갖을필요도 없고 설계하는 사람을 비하할 필요도 없고.. 설계가 고작 도면이 나 그리고 구조계산이나 하는데서 끝이 나는것으로 착각하지 마세요.. 관련법규, 경제성, 안정성, 미적인 관점등 정말많은 부분에 다양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간단한 시공지식 없다고 설계를 만만히 보는건... 그리고 "절대로시공한는 사람을 뽑지않는다고요" 어디 다시가서 읽어 보세요 "절대로"라는 말이 있는지.. 자신이 경험과 지식이 과연 남들을 평가할 경지에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