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도서

내가 생각하는 조경
비공개l2001.07.26l2080있더라도 너그럽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원론적으로 조경의 개념을 종합과학예술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조경은 나무나 심는 아주 하쟎은 일을 하는 정도로
인식된다.
이런 인식이 나를 분노케한다. 혹 나처럼 분노하는 사람 또 있을런지는
모르나, 이를 강하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더 가슴 아프다.
어쩔수 없는 제도적 한계도 있겠지만, 우리 스스로를 돌이켜 볼 필요도 있다.
나무나 심고 파는걸 조경이라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인식과 그에 동조하는
조경쟁이 자신들을...
조경쟁이덜이 행하는 우스꽝스런 자태의 한 예가 지금 말하려는
실내조경기사라는 것에서도 볼 수 있다
얼마전 실내조경기사란게 생긴다는 이야기에 난 정말로 한심스럽게 했다.
얼핏 그 내용을 알아보니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국가공인자격이
아니고 어느 법인에서 주관한다는 걸 알았지만, 너무나 안타깝고
한심스럽다.
그리고 아무리 법인체에서 이런 자격증을 만들었지만, 조경학회와 같은
대표성이 있는 기관에서 그 존폐에 대해서 아무 반응이 없다는 것도 이상하고,
그런 자격셤을 비싼 응시료주면서 치는 수험생의 판단력에도 의심이 간다.
개인적으로 그 법인이 실내조경기사라는 자격제도를 철회해주길 원한다.
또한, 환경과 조경에서도 더 이상 실내조경기사에 대한 홍보성 게재를
중단해줬으면 좋겠다. *^^*
조경의 광범위한 영역과 범위를 망각하고 건물 한 구석이나 꾸미겠다는건가?
초화류, 관목 몇 그루 심고, 부스러기 조경 시설물 몇개 설치하자는 건가?
실내조경이란것에 대한 나의 인식이 너무 편협한 억측이라고 할 사람도 있겠
지만, 굳이 실내 조경기사란게 필요치 않음을 말하고 싶다.
물론, 인간의 환경인 건물의 실내도 유용한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일도 조경의
한 분야임은 분명하다.
허나, 그 정도의 일을 하자고 기사자격(비록 민간 자격증일지라도)을 부여한
다는건 너무나도 조경의 발전에 누를 끼치는 행위이며, 개인적인 생각으
로는 조경에 대한 사랑과 발전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법인 자체의 실속
을 챙기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며, 혹 그런 의도가 아니더라도
그 효용성과 가치성 그리고 앞으로의 전개 등을 고려한다면 그렇게
필요하지 않을 듯 싶다(물론 내 생각엔...)
아마, 실내조경기사를 실내건축기사(의장기사)를 모방해서 만들었다고 생각
되어지는데 여기에는 현실적, 제도적 한계성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된다.
모두들 알다시피 건설산업기본법이란게 있다.
거기에 실내건축업이란 업종이 전문공사업으로 있지만, 실내조경업이
있지도 않다. 또한, 실내건축이 일반 건축업에서 떨어져나올때는 그 만한
업종의 독자성과 경제성이 있고, 세분화하여도 충분한 돈벌이가 된다는
차원에서 일게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조경이란게 어디 그런가?
가뜩이나 먹고 살기 힘든 업종 아닌가.
현실적으로 고작 식재공사나 하고, 조잡한 시설물공사나 하면서 연명하는게
조경 아닌가?
이제 이런 한계, 즉 조경이 나무나 사고 팔고 식재나 하는 정도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우리를 둘러친 모든 환경을 바람직하게 창조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의 전공과목도 변화가 있어야한다.
대부분 조경학과가 농과대학에 속해서 수목에 대한 과목만 편중되어서
가르키고 있으며, 교수님들도 과거 원예 전공자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다.
물론, 내가 다닌 학교와 달리 디자인을 위주로 하는 대학, 타 전공(건축,
예술 등)을 하고 조경을 공부하여 교수가 되신 분이 있는 학교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대학의 교수진들이 아마 과거 원예를 전공하신 분들일거다.
그래서 수목을 더 중요시하거나 수목에 관해서만 가르킬수도 있다.
물론 조경의 소재중에서 수목이 무시할수 없을 재료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정도에서 허우적거리면 안된다.
우리 조경쟁이치고 철근콘크리트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도장공사에 대해서 얼마나 알며, 자연생태에 대해서 얼마나 알까?
대학의 교과목도 변해야한다.
외람된 얘기이지만, 대학의 교수님의 가르침도 좀 더 다원화 되야한다.
디자인을 전공하신 분이 디자인을 가르치시고, 철근콘크리트학 등의 과목이
전공과목에 들어 가는 등의 다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얼마전 조경직렬 공무원을 신설한다는 야기가 있은후 결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임업직 공무원들의 반발이 심했던거 같았다.
임업직공무원이 반발한 이유가 아마 조경수목 등을 두고 밥그릇 크기가
적어짐을 우려해서일거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임업직공무원이나 우리나 조경수목이 만만챤은 먹을거리니까.
우리가 하는 일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고 우리 국토를 아름답게
하는 일이고 장차 바람직한 환경을 후손에게 남겨야하는 일을 하는 만큼
조경이 국토계획의 입안시부터 참여해야할 정도로 중요함은 물론이고,
소규모의 공간을 만들더라도 적합하게 만들려면, 조경인이 그 일을 주관해야
함을 분명하게 하여 조경직렬 공무원의 필요성을 충분히 부각시켜야
했거늘, 한낱 밥그릇 싸움정도로 치부되어지거나 조경학회와 같은 대표성이
있는 기관의 안일한 대처는 적게는 우리 조경계의 비판을 받아야 함은
물론이고, 거시적으로는 우리 조국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한는 것이다.
물론 이상의 글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움도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전 조경을 업으로 하지는 않고 있으나, 조경이란게 우리의 일상생활
이다 보니 늘 관심의 대상이고, 관련 건설업을 하다보니,
이제 조경이 한낱 하챤은 일이나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두서없이 저의 생각을 글로 올려보았습니다.
부족한 저의 생각을 읽어주셔서 감사하오며, 미비하거나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점이 있으면 지도편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내가 생각하는 조경
비공개l2001.07.27정말 굿 베리베리 굿입니다. 지금까지 이런글을 올리신분은 드물었는데... 정말로 존경합니다... 조경직공무원신설과 기존 임업직공무원들의 반발을 이렇게 적어주신분은 없었는데... 조경직공무원이신설되지 않은 이유를 아주 정확히 올려주셨더군여 정말 좋은 글입니다. 혹시 현직 공무원아니신지 ^^; 기존에 있던 임업직공무원들은 조경직공무원신설에 반발이 많았고( 현재 임업직공무원들에게 조경직공무원신설에 대한 투표를 했는데 85%정도가 반대한다구 나왔어여...(출처는 말씀들이지 않겠습니다. 아마 조경협회에서 알구 있을것입니다. 더 중요한것은 조경학협회에서 조경직이 신설된다면 기존임업직은 어디루? 이부분에 대한 뚜렷한 설득과 대한을 제시 못한걸루 알고 있습니다.<====현 임업직 공무원에게 들었음당..(확실한 정보) 아주 내놓고 조경학협회 비난을 하더군여 듣기 민망할 정도로.) 이렇게 해서 조경학협회인들은 또 다시 삽질?(충분한 검토를 하지않음)을 하구 말았습니다. 이로인해 조경직신설은 당분간?아니면 몇십년지나두 생기지 않을듯 정말 조경협회분들 일처리을 잘못했군여 정말 이정도 밖에 되지 않나여. 그냥 한번 찔러 본겁니까? 이로인해 또 한번 조경계는 몰락하는가? 조경직신설은 앞으로 우리나라 조경을 상당한 수준과 전문직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는 일이 었는데... 어찌보면 현시점에서 이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조경학협회 너무해 정말 정말 ... 진짜루 넘해... 그리고 실내조경협회일은 관여 못하나여 거기두 한번 찔러보세여... 이번에 성공하시길... 두번이상 안봐줌니다... 어찌보면 실내조경협회에서 저렇게 독단적(개인생각)으로 일처리 하는걸 보아하니 조경학협회를 물보듯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