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시설자재가격, 지난 하반기 대비 2.13% 상승
공통자재 2.04% ↑, 시장시공가격 3.20% ↑올해 상반기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평균 2.1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달청은 지난달 27일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공통자재 6,817품목, 시장시공가격 582개 품목의 가격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상승하던 건설공사비, 생산자 물가 등의 상승세 둔화와 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공통자재는 평균 2.04%,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3.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은 공사비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거나 사용빈도가 높은 품목의 가격을 연 2회 조사해 조달청에서 발주하는 시설공사 원가계산 시에 적용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4월 22일 기초금액을 발표하는 공사부터 적용된다.
조달청은 정부공사비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시설자재가격 심의에 앞서 지난 2월부터 민관협업 전담팀과 합동으로 가격조사 및 검증을 실시해 그 결과를 반영했다. 이번에 결정된 가격은 다른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12일 공사원가통합관리시스템(https://npccs.g2b.go.kr)을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가격은 나라장터(가격정보)를 통해 누구나 질의 또는 의견제시가 가능하다.
한편 이달 초, 국토교통부도 최근 급등한 물가상승분이 공사비에 적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물가반영 기준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현재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직접 공사비 산정기준(품셈, 표준시장단가)을 시공여건(입지, 층수 등)에 맞게 개선할 방침이다.
강성민 시설사업국장은 “조달청 시설자재 가격은 2021년부터 민관협업 전담팀의 상호검증을 거치며 건설현장의 시장가격을 적기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올해는 민관 전문가 협업을 확대해 공사비 세부 구성요소를 표준코드화하고 가격정보를 제공해 수요기관이 적정 공사비를 산정할 때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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