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그린트러스트 출범 ‘시민참여시대 개막’

“조경, 소셜디자인으로 공간을 코디하라!”
라펜트l기사입력2012-07-20

 



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 유문종)가 지난 7 19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수원그린트러스트 창립기념 그린피티쇼(Green PT Show)’를 개최하며 정식 출범을 알렸다. 

 

국내 3번째,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수원에서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생활권 녹지확충과 보전을 목적으로 한 '그린트러스트' 단체가 설립됐다.

수원그린트러스트는 준비위원장인 유문종 이사장을 필두로 조직체계를 마련했다.

 

수원그린트러스트의 출범을 위해 수원시는 시민녹화활동의 활성화를 지지하는 조례를 제정할 정도로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단체에서는 앞으로 시민신탁사업, 도시녹화사업, 교류협력사업, 정보화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 시발점이 오는 10월 열리는 ‘2012경기정원문화박람회’이다. 수원그린트러스트는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시민에 의해 공원이 운영·관리되는 사례를 보여준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신구대 김인호 교수는시민참여를 바탕에 두고 있는 사업은 긴 호흡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며, ‘교육이야 말로 시민참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시민참여 효과의 극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터전과 거점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서호공원을 비롯해 수원시의 대표공원들이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의 창구를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은 수원시가 환경수도로 자리매김하는데 수원그린트러스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히고업무와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문종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창립행사를 통해 수원그린트러스트의 기부와 참여의 시작을 알렸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라며, 본격적으로 재단을 이끌어갈 이사장이 취임하기 전까지는 이사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수원그린트러스트의 출범에는 많은 의의가 담겨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최근 시민들이 각 지역의 공원운영이나 내 집 앞 환경개선에 참여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지자체에서도 시민단체를 조성하는데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앞으로 제2,3의 수원그린트러스트 조성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말이다.

 

신구대 김인호 교수는신도시가 조성되어 있는, 40대에서 50대 중·장년층이 많은 도시에서 특히, 수원그린트러스트같은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컨트롤 타워에서 시민참여운동을 교육하고 조율하는 코디네이터급 단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그린트러스트의 확산을 예견했다.

 

덧붙여 김인호 교수는결국은 그린트러스트 같은 단체에서 조율하는 코디네이터의 양성이 매우 중요해지게 될 것이다. 앞으로는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 뿐만 아니라소셜디자인을 할 줄 아는 인력을 배출해야한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런 역할에는 가드닝과 조경을 이해하고 있는 조경학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수원그린트러스트 창립행사 그린피티쇼 화보

글·사진_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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