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빗물흡수용 ‘레인가든’ 도입

토양으로 분산침투, 빗물처리량 분산효과
라펜트l기사입력2012-08-21

 

서울시가 광화문 일대의 침수를 막기 위해 도로변에 레인가든(Rain Garden)’조성을 추진 중이다.

 

19일 서울시는 세종로 양쪽 보도에 빗물을 모아 토양으로 보내는 레인가든 조성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세종로 양쪽 보도 변에 집수구 기능을 할 수 있는 20~50㎡규모의 레인가든 여러 개를 조성할 방침이다.

 

당초에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재원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 6월에 계약을 취소했다.

 

시관계자는 레인가든은 전체 배수 효과를 5%정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Rain Garden Demonstration Site(출처: EPA)
 

레인가든은 도시지역에서 빗물을 최대한 많이 토양에 침투시켜 보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움푹하게 파여진 식재 지역을 뜻한다.

 

선진 유럽에서는 1980년대부터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왔으며, 침수방지 외에 오염물질 자연여과 기능, 생태환경 조성 등의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미국 캔자스시티는 주민교육과 참여를 통해 자기 집 정원에 물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환경보호청(EPA)은 효과적인 빗물관리 차원의 녹색인프라 전략으로서 레인가든연구와 적용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00년대 들어와 조경분야를 중심으로 레인가든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논의가 진행되어 왔으며, 2009년에는 레인가든(Nigel Dunnett & Andy 지음,㈜한설그린 옮김)’을 주제로 번역서가 발행되어 국내에 소개되기도 했다.

글_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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