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환기구 주변 101개소 녹화

‘보도 위 돌출형 지하철 환기구’ 보행자 중심으로 개선
라펜트l기사입력2013-08-16

 


돌출형 환기구(표준형)

 

지하철의 허파역할을 하지만, 보도 한 쪽을 차지해 보행에 불편을 주는 보도 위 돌출형 환기구가 보행자 중심으로 개선된다.

 

서울시는 보도 위 돌출형 지하철 환기구 개선방안을 마련해, 101개소에 첫 적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특히, 환기구 주변 자투리 공간에는 관목류나 초화류 등을 식재해, 보도 녹화는 물론 도시 미관을 증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지는 현재 건설중인 지하철 9호선 2·3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보훈병원)와 우이~신설 경전철 구간이다. 경전철 구간은 2015년까지 개선되며, 현재 계획하고 있는 지하철 설계에도 반영된다.

 

개선사항을 보면, 지하철 송풍기 풍속조정 등을 통해 돌출환기구의 최소 폭을 2.4m에서 2.0m로 줄여, 보행공간을 넓힌다.

 

, 우천 시 침수우려가 없는 곳은 배기환기구 등 높은 턱을 최대한 낮춰 지면에 가깝게 설치한다. 이에 시민들의 가시권을 확보하고 도시미관을 제고한다는 것이다.

 

시는 환기구에서 배출되는 공기가 보행자나 상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환기구 기류를 차도방향으로 유도하는 방법 또한 검토하여 반영할 예정이다.

 

조성일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하철 환기구 개선으로 도시미관을 제고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보행권을 보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글_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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