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돕는 투수블록이 대세

투수성 인터로킹 콘크리트 포장의 장점
라펜트l기사입력2014-02-11

 

저영향개발(LID) 디자인과 규제의 핵심요소중 하나가 투수성 포장이다. 그중 투수성 인터로킹 콘크리트 포장(PICP)은 보도포장의 주요한 기술 중 하나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1980년대 후반, 북미는 1992년 이후부터 PICP포장이 사용됐다.

 

그 밖에 투수성 포장으로는 다공질 아스트(PA)와 배수성 콘크리트(PC)가 있다. 이 들과 비교해 PICP 포장은 요즘과 같은 동절기 설치와 유지관리에 특히 용이하다.

 

PA, PC는 유연한 상태로 공급되지만 현장에서 형태가 형성되기 때문에 기후에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PICP는 추운날씨에도 시공이 가능하다. PICP포장의 중요한 장점은 모듈방식(끼워맞춤)인데 블록 밑 토목공사나 상하수도, 통신 등 유틸리티 공사 또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공사가 있을 시에 쉽게 블록을 들어내고 공사 후에 재시공 할 수 있다. 일이 끝나고 기존에 사용했던 블록을 그대로 재사용하기 때문에 공사 후 흔적이 남지 않을 정도로 원상복구가 가능하다.

 

빗물 유출수를 저감시키는 기능 이외에도 PICP포장 블록은 태양 빛 반사를 줄일 수 있는 밝은 색상으로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불투수성 블록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열섬현상까지 낮출 수 있다.

 

더불어 모든 투수성 포장은 수분증발을 촉진 시켜 공기를 시원하게 하며 지하로는 나무에 수분을 공급하여 성장을 돕고 활기차게 해준다. 또한 시멘트 대체재를 재활용하면 시멘트 생산을 줄여 에너지 절감이 되고 CO2 발생을 줄임으로써 지구 온난화 방지에 기여하게 된다.

 

ADA(미국 장애인 차별 금지법)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에서는 보행자 접근로의 표면은 단단하고 안정적이고 미끄럼저항성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보행로의 벌어진 틈은 13mm를 초과하지 않아야 휠체어 같은 바퀴달린 운송수단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안한 이동을 돕게된다.

 

디자인과 시공을 제대로 한다면 모든 투수성 포장은 이러한 요구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

 


저류, 침수, 배리어프리 기능에 특화된 저류블록((주)이노블록)

 

PICP 포장블록은 색상을 달리해 주차장 외 주차선, 자전거 도로 경계선 등을 구분지어 보행자에게 접근로 표시를 알려주어 안전성을 높일 수가 있다. 어떤 블록디자인은 쇼핑몰 쇼핑카트와 유모차의 안전을 위해 예외적으로 부드러운 표면을 제공하기도 한다.

 

투수성 블록포장의 이러한 장점으로 최근 서울시를 비롯한 각급 지자체에서는 그 사용을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PICP포장 블록을 선택할 때 기능성 부분 이외에도, 디자인과 유지관리, 빛반사까지 꼼꼼하게 따져야, 지속가능한 물순환 도시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_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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