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함께 아이들도 쑥쑥

경기농림진흥재단, 학교농장 조성사업
라펜트l기사입력2014-05-23

 



농지와 녹지의 감소로 발생되는 환경문제와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 증대, 어린이의 생태 감수성 부족으로 인해 많은 문제들이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농장이 갖는 다원적 가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2009년부터 운영 중인 ‘학교농장(School Farm)’조성사업은 아이들의 생태학습이나 정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공모에서는 96개교에서 신청해 9.6: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선정된 도내 초·중학교 12개교에 5백만 원에서 천만 원의 농장조성비와 1교1촌 농촌체험 활동비를 지원했다.

특히 올해에는 농촌체험 등 활동의 제한이 있는 특별학교인 수원 서광학교에 지원하여 장애아들이 스스로 농작물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에서는 농장 조성 후 상추와 고추, 오이, 고구마, 감자 등 각종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업과 연계하여 그림그리기 대회, 김치 담그기, 건강 식생활 실천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시흥 연성초등학교 장세희 선생님은 “학교 내 버려진 땅이 학생들의 땀과 정성으로 채소가 가득한 텃밭으로 변신했으며, 푸른색 채소를 키우면서 공부에만 내몰린 학생들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서로 힘을 모아 텃밭 가꾸는 일을 통해 공통체 의식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농장은 채소류 대신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진 학생들의 식습관을 개선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지난 4월 수원 서광학교를 시작으로 6월 초까지 각 학교별로 학교농장 조성 착공식을 갖고, 도내 팜스테이마을 등 농촌체험마을과 1교1촌 자매결연을 맺을 예정이다.  

2014년도 학교농장 조성 대상학교
고양 백양초등학교
김포 하늘빛초등학교
부천 부천덕산초등학교
수원 서광학교
수원 수원제일중학교
시흥 연성초등학교
안산 안산부곡초등학교
양주 남문중학교
용인 모현초등학교
용인 용인한일초등학교
의정부 녹양초등학교
평택 평택안일초등학교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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