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사고원인, 97.5%가 '잘못된 이용방법 및 부주의'

국민안전처, 2015년 하반기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 분석
라펜트l기사입력2016-02-19

 

지난해 발생한 어린이놀이시설 사고의 97.5%가 놀이기구를 잘못 이용 및 부주의로 일어나 사고위험에 대한 교육·홍보를 통한 안전의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사고원인별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여나가고자 '2015년 하반기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 현황'을 발표했다. 


전국 66,311개소에 설치된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156건이다. 이 중 사망자는 없었고, 160명이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



놀이기구별로는 조합놀이대(39.4%)에서 사고발생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그네(15.6%), 흔들놀이기구(8.1%), 건너는기구(7.5%), 미끄럼틀(6.9%), 오르는 기구(3.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단지의 경우 전체시설수가 49.2%로 가장 많고, 조합놀이대는 대부분의 시설마다 1개 이상 설치되어 있어 높은 이용율에 비례해 사고율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설치장소별로는 주택단지가 59명(36.9%)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학교 37명(23.1%), 도시공원 32명(20.0%), 어린이집 11명(6.9%), 유치원 9명(5.6%), 놀이제공영업소 6명(3.8%), 식품접객업소 4명(2.5%), 대규모점포 2명(1.3%)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사고발생 현황을 보면, 학교에서는 12~13시 사이 점심시간대에, 방과 후에는 귀가 후 5시~7시 사이에 많이 발생하였다. 취학 어린이(65%)가 미취학 어린이(24.2%)보다 약 2.7배 높게 나타났으며, 월별로는 야외활동에 적합한 7월~9월에 높게 나타났다.


사고는 추락(58.8%)과 충돌(15%)에 의한 것이 가장 많았고, 손상정도는 골절(66.3%), 베임/열상(13.8%), 치아손상(4,4%) 등의 순이며, 뇌진탕(1.3%)도 2명이나 포함되어 있었다.


국민안전처 민병대 생활안전정책관은“어린이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교육”과 “시설물 결함으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 안전점검 등 예방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_뉴미디어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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