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월드, 공간정보 트랜드에 발맞춰 간다

3차원 공간정보 플랫폼 변화에 따른 브이월드 발전 방향을 모색
라펜트l기사입력2019-12-22

 

본 기사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의 동의를 얻어 발췌한 기사이며, 공간정보 교육포털 스페이스인(www.spacein.kr)에서 운영하는 학생기자단 ‘공간정보 서포터즈’의 기사입니다.


국토교통부 주최하고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브이월드 세미나’가 지난 19일 오후 2시 판교디지털센터(PDC) 1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브이월드는 정부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구축한 오픈 플랫폼이다.

3차원 공간정보 플랫폼 변화에 따른 브이월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국내 지자체 스마트시티 추진방향, 글로벌 공간정보 트랜드 및 플랫폼 동향 등 여러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연구원 등 공간정보 산업 관련 종사자를 비롯해 학계, 산업체, 공간정보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수곤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브이월드가 현재 운영 상황을 고려할 때 디지털 트윈시대를 겨냥하고 국민들의 수요를 충족할 진정한 3차원 기반 플랫폼으로 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브이월드의 역할·방안은 공간정보 산업의 기회·발전을 위해 반드시 관철해야 할 필수적인 과제”라 말하며, “브이월드를 최근 동향에 걸맞도록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이번 세미나는 매우 뜻 깊은 자리”라고 전했다.

이승수 공간정보산업진흥원 팀장은 공간정보산업진흥원에서 플랫폼 역할 강화를 위한 브이월드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승수 팀장은 “3차원 가시화 모델 구축 중단에 따라 어려움 있지만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정보공유와 협력체계로 3차원 공간정보 기반 융·복합 활성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브이월드 4대 추진 전략인 ▲사용자 수요를 반영한 3차원 공간정보확대추진 ▲최신 기술 기반의 사용자 편의성 향상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지원 체계 마련 ▲서비스 효율성 강화를 위한 운영체계 일원화를 추진 과제로 브이월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간정보 기술의 최신 트랜드와 활용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조기웅 인천시청 주문관은 “인천시에서 최초로 GIS 기반 스마트 도시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며 스마트도시 운영과 경과, 3차원 디지털 가상 도시 사업의 특징을 설명했다. ‘바람길 시뮬레이션’, ‘지하시설물과 통합된 3차원 디지털 가상도시’의 영상을 보여주며, 스마트도시에서의 GIS역할을 강조했다.

신하얀 ㈜가이아쓰리디 부장은 글로벌 공간정보 트랜드로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Geo BIM’을 꼽으며 “목적에 맞는 정확도와 정밀도 데이터 구축 및 활용이 필요하다. GeoBIM, 디지털 트윈의 진정한 가치는 타 영역과 연동될 때 발휘되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 표준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트윈과 GeoBIM은 국내외적으로 스마트시티 조성에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GeoBIM은 건축, 토목분야의 계획, 설계, 시공 단계에 효율적으로 공간정보 제공, 3차원 모델 구축 비용 및 시간 절감, 다양한 수준의 공간 분석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GeoBIM은 특별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고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기술, 공간적 맥락의 미시적 관점인 BIM/CAD와 특별한 소프트웨어 없이 웹 상에서 서비스 하는 게 자유로운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표준화(OGC), 실외 공간을 주로 다루며 거시적 관점인 GIS 기술이 합쳐진 기술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브이월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임시영 국토책임연구원 연구원은 “브이월드의 침체기를 타파하기 위해 브이월드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부남 국토지리정보원 사무관은 “브이월드의 시스템이 오래되어 고도화나 갱신의 문제가 있어 공간정보전문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면 효율적일 것이며, 예산 확보도 자유롭고, 보안도 강화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현철 SKT 기술매니저는 수요자입장에서 “어떤 데이터이든 목적별로 한 곳에 모여 있으면 데이터 수집에 훨씬 용이하다”며 브이월드 브랜드화, 공간데이터 버전의 통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기웅 인천광역시 주무관은 “공간정보는 위치정보의 정확성을 뛰어넘어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데이터의 개발, 운용,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토론을 주재한 신동빈 안양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공간정보 기반은 갖추어졌으나 관리체계의 어려움, 기술·데이터의 최신성은 진흥원에서 많이 도와주어야 할 부분”이라며 “브이월드에 대한 홍보가 더 많이 이루어져 방송이나 드라마에도 구글맵이 아닌 브이월드가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민간에서 제작한 우수한 3차원 모델링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우리 손으로 꾸미는 3차원 세상, 브이월드 3D 모델링 공모전’의 시상식이 열렸다. 대상은 ㈜고산자에게 돌아갔다.
글_김현준 공간정보 서포터즈 · 남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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