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LH, 900호 주택단지에 도시농업 공간 만든다

방학동 백세안심주택 ‘해심당’에 시범사업
라펜트l기사입력2020-08-23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2년까지 900호 주택단지에 도시농업 공간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도시농업’을 매개로 입주민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정서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LH가 보유한 임대주택 단지 내 옥상 등 유휴부지에 도시농업 공간을 조성하여 입주민이 함께 농작물을 가꾸고 꽃과 나무를 키우는 ‘도시농업 주거공동체’를 형성하는 내용이다.


도시농업과 같이 식물을 키우는 행동의 정서적 안정 효과는 실제로 확인되고 있다. 서울시가 '17년부터 65세 이상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반려식물 보급사업’ 참여 어르신들은 우울감 해소(92점), 외로움 해소(93점) 등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려식물 보급사업’은 65세 이상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반려식물을 보급하고 원예치료사가 전화와 방문상담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와 LH는 도시농업 공간을 '21년 300호, '22년 600호에 조성할 예정이며, LH는 임대주택 부지를 제공하고, 서울시는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 시작으로 오는 12월부터 도봉구 방학동 소재 고령자 전용주택 <해심당(海心堂)>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어르신들이 ‘편한 마음을 가지고 지내실 수 있는 집’을 의미하는 ‘해심당’은 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1,489㎡, 21호 규모로 올 연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LH는 단지 내 도시농업 공간을 만들고, 코디네이터를 활용해 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옥상 텃밭(Kitchen Garden) 운영 등 도시농업 사업 추진을 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관련한 협약식을 지난 20일(목) 서울시청에서 가졌으며,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점차 고령화, 도시화되는 사회 속에서 도시농업은 정서적 안정 및 공동체 활성화에 꼭 필요한 활동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고령자전용 주택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간과 방식으로 도시농업의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사회적 농업 활성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

글_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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