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택티컬 언택트(Tactical Untact)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대상작
라펜트l기사입력2020-10-14

 

택티컬 언택트(Tactical Untact)
서울시립대 조경학과(강성수, 이현우, 지도교수 김아연)

2020년 도시의 풍경은 이전과 사뭇 다르다. 전 세계적인 감ㅇㅁ의 위협은 비단 도시뿐만 아니라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가 다시금 되새기가 했고, 자국민을 포용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급하게 찾아온 일상의 파괴에 대응하는 물리적인 공간과 시스템이 부족했음 또한 여실히 드러났다. 지금의 격리 조치는 공간적으로도, 그 대상에게도 포용적이지 못하다.

이 프로젝트는 전염별 발생 시 효과적으로 자국민, 그중에서도 해외교민을 포용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과 그 체계를 구축하는 앞으로의 격리 방식을 제안한다. 더불어 공간의 지속성을 위한 평상시의 전환 전략도 제시한다.

WHO의 전염병 경보 단계에 따라 대응 기반 시설은 시도-모도의 역할이 변화한다. 평상시에는 자발적 고립을 원하는 여행객들과 웰니스 관광객을 수용하는 관광지로 기능하지만 격리조치가 시행될 경우 이곳이 격리자들을 위한 장소로 변모한다.


비대면 전략

신선한 공기의 순환, 자연 채광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고, 그 효과 또한 입증됐다. 자연스레 쇠퇴 국면을 맞고 있는 모도는 산림자원과 해양자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심리적 방역에서의 외부 환경과 접촉은 매우 필연적인 행위다. 핵심은 그 이용방식과 안전성인데, 모도의 외곽부를 순환하는 산책로는 숲길과 비다의 경계이며, 2차원 거리두기를 극복할 수 있는 3차원의 길이다. 해발고도 약 100m인 모도의 당산에는 섬의 자원들을 연결하는 섬 순환 산책로가 조성돼있다. 3차원 비대면 산책길 확장의 일환으로 산책로 주변의 빈 공지들 및 자원을 이용한 포켓 공간을 구성한다. 산에 흩뿌려지는 작은 포켓 공간드른 자연속에서의 휴식을 유도하고, 야외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일어난다.

자연환경 회복 전략

모도의 자연환경은 꽤 긴 시간 사람들에게 사용됐다. 일부 산림은 사람이 다니기 위한 길로, 농경지로, 과수원으로 사용되며 훼손돼왔다. 이제 심리적 방역의 치유공간으로 거듭날 모도에서 이러한 훼손지들은 기회의 땅이다. 외부 공간에서의 산책뿐 아니라 잠시 머물 수 있는 포켓공간이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휴식하고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빈 공간은 산책로와 구분돼 차폐돼야 하며, 심리 치유와 명상을 위해 다양한 소리가 들리고 트인 곳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연만을 즐길지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인지에 따라 파빌리온 등의 요소를 마련한다.










(자료제공=한국조경학회)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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