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사)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는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이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12일 성료됐다.

이번 조경대상 시상식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서 참가인원을 최소로 유지해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랐다. 아쉽게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방영된 시상식을 시청할 수 있었다. 

이번 조경대상에서는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비롯해서 16개 부분의 공공과 민간 부분 뛰어난 조경작품들이 선정됐다.

조경진 (사)한국조경학회장은 환영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작년 2월부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이제는 생태 문명으로의 대전환을 시작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으로 가는 긴 여정 속에서 탄소흡수원인 공원과 정원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조경가대회의 주제가 ‘re:public’이다. 새로운 공공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사는 도시와 마을의 표정을 누리게 하고, 문명전환시대에 조경은 천병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신보미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는 축사에서 “정부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그리고 올해 안에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런 시대적 상황은 조경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서 “조경인 여러분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당부하고 싶다. 정부도 조경 산업을 지원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 중이다. 올해 ‘제2차 조경진흥 기본계획’에서 향후 5년간 조경 산업 정책 방향을 마련하면서 조경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겠다”며 앞으로 조경계에 대한 정부의 협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