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의 조경축제, 조경인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조경단체장·기자 간담회 성료’
라펜트l기사입력2021-12-08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조경단체장·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조경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2022 IFLA 한국총회’가 내년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77개의 나라에 참가가 예정됐으며, 약 2,000여명의 방문이 예상된다. 

세계적인 행사인 내년 세계조경가대회에 중간 점검을 하는 자리가 7일 마련됐다. 또한, 대회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후원 방법에 대한 내용도 공개되기도 했다.


조경진 (사)한국조경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경진 (사)한국조경학회장은 “최근 조경계가 조금 위축된 상황이다. 내년 IFLA 한국총회를 계기로 관련 단체들이 힘을 합쳐 노력해 큰일들을 이룬다면 조경인들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될 것이다. 또한 해외 조경인들이 자발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대회 준비에 대한 방향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IFLA 한국총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스폰서십’을 소개했다. ‘스폰서십’ 후원액에 따라 ▲다이아몬드 ▲골드 ▲실버 ▲브론즈 ▲아이언 등 5개 등급으로 나눠지며, 총회 등록비를 지원하고, 주요 행사에 각 업체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특히, ㈜예건에서는 7,000만 원, (주)가원조경설계사무소는 2,000만 원, (사)한국조경학회는 1,000만 원, (사)한국조경협회는 1,000만원, 『환경과 조경』에서는 1,000만 원의 후원하며 스폰서십을 맺었다.


배정한 학술위원회 위원장과 김아연 기획위원회 위원장이 IFLA 한국총회 준비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내년 ‘2022 IFLA 한국총회’는 세계적인 판데믹 확산, 기후변화, 정치적 갈등 등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조경의 공공적 리더쉽을 복원하고자 ‘RE:PUBLIC LANDSCAPE’라는 대주제 아래 ▲RE:VISIT ▲RE:SHAPE ▲RE:VIVE ▲RE:CONNERCT 라는 소주제를 설정했다.

행사의 얼굴인 기조강연을 맡을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도 공개됐다.

첫 날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제프리 제리코 어워드’의 수상자와 헨리 바바(Henri Bava) 아장스 테르 대표, 단 로세하르데(Daan Roosegaarde) 스튜디오 소세하르데 대표가 선정됐다.

다음 날에는 케서린 네이글(Catherine Nagle) 시티파크얼라이언스 대표,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 문경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정근식 서울대학교 교수 등 4명이 강연을 한다.

마지막 날에는 이만의 한국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장, 김정윤 하버스대학교 GSD 교수, 질리안 월리스(Jillian Walliss) 멜버른대 교수, 하이케 라만(Heike Rahmann) RMIT 대학 교수, 중국의 z+스튜디오의 공동대표인 동 장(Dong Zhang)과 지잉 탕(Ziying Tang)이 강의를 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IFLA 국제 학술논문 발표 ▲IFLA 국제학생 디자인 샤레트  ▲IFLA 국제 학생공모전 ▲IFLA-APR 어워드 ▲세계조경가대회 기념 조경산업전·전시회 ▲투어·포스트 투어 등이 기획됐다.

정부 각 부처와 간의 협력 사항도 발표됐다. 산림청과는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에 기념정원을 조성하기로 협약됐고, 내년 7월에 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는 행사 참가자들을 위한 전남지역 전통정원과 명승지 답사 및 포스트 투어가 협의됐다. 전라남도와는 2022년 9월 4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해외 조경 전문가들에게 알리는 부대행사가 계획됐다.

총회가 열리는 광주광역시는 김대중컨벤션센터의 대관료와 총회의 진행비의 상당액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건축공간연구원은 ‘도시공원의 미래’를 주제로 스페셜 세션 기획했고, 상명대학교 또한 ‘스마트 그린’이라는 주제로 스페셜 세션을 펼칠 예정이다. IFLA 한국총회를 도와줄 학생 서포터즈가 조직되기도 했다.

IFLA 한국총회에 대한 진행상황에 대한 발표가 마무리되고 곧 이어 조경계를 대표하는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홍길 (사)한국조경협회. 박명권 조경설계협의회장,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장, 심왕섭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박명권 조경설계협의회장은 IFLA 한국총회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 가까이 다가가는 홍보가 필요하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무엇을 위해 이 대회를 개최하는 생각해 본다면, 결국 한국조경의 제2의 부흥을 위한 것이다”라며 IFLA 한국총회의 최종적인 의의를 환기시켰다.

이와 함께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장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국조경을 다시 한 번 불을 지피는 행사로 만들고, 조경계의 재도약이 필요하다고 했다.

심왕섭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재단 차원에서 행사의 성공을 위해 각 그 단체하고 유기적인 지원할 수 있게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영창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장, 김요섭 (사)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 최종희 (사)한국전통조경학회 차기회장, 오순환 조경지원센터장

고영창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장은 IFLA 한국총회를 계기로 조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이를 계기로 옥상 녹화를 의무화하는 법에 대한 공론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요섭 (사)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 IFLA 한국총회에 다양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소통 창구의 필요성과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최종희 (사)한국전통조경학회 차기회장은 내년 총회에 한국 조경의 다양한 측면을 알릴 수 있도록 확장성이 있는 대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오순환 조경지원센터장은 IFLA 한국총희 성공을 위해서 다양한 방식의 후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글·사진_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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