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종목 출제경향과 실기능을 해설하는 전국 ‘조경가드닝 지도교사 기능교육 직무연수회’가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24, 25일 양일간 Space LACH에서 개최됐다.

한승호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장은 “가드닝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즐거움을 주는 정원의 마무리는 탁월한 기능인의 손끝에서 완성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최일홍 한설그린연구소 소장은 국제기능올림픽 개요와 지금까지 치러진 기출문제 대한 출제경향, 용어의 정리, 평가의 기준 등을 분석했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공종별 강의시간으로 마련됐다. 수경시설 공종은 최연하 조이파운틴 대표가 수경시설 조성 시 특히 주의해야할 부분인 배관연결과 곡선형태의 마감부분에 대해 강조했고, 신민수 대목환경개발 공사팀장은 조적공종 중 구조적 안전성뿐만 아니라 도면을 파악하고 우선 공종순위를 결정해 시공로드맵을 구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둘째 날에는 전상복 이노가든 대표가 바닥포장의 재료와 특성을 이해하고, 경사를 두어 원만한 배수가 이루어지도록 포장시공방법에 대해 강의했고, 목재 공종은 이영환 디자인파크개발 부장이 목재작업시 현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소개했다.

 

식재 공종은 서준혁 우리씨드 전무가 일반적인 정원식물의 기초적인 내용부터 실제 올림픽대회 출제됐던 도면을 분석하여 디테일한 작업과정의 설명과 함께 출제식물의 경향을 예상했다.

새벽부터 전국에서 참여한 학교 선생님들은 평소 학생지도하면서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질문하며 멘토 협력회사와 각 영역 공종별로 실무현장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특히 지난 2019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45회 기능올림픽대회에 한국선수를 이끌고 참가했던 박근엽 지도위원(성창 대표)의 경기장 현장의 생생한 동영상에서는 4일간 쉴 틈 없이 뛰어다니며 작업하는 각국선수들의 땀에 젖은 진지한 표정과 주변에서 응원하는 막판의 함성을 볼 수 있었다. 지도교사들은 선수 못지않은 승리의 간절함이 솟아났다고 전했다.

멘토협의회는 이틀 동안 진행된 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출전을 위한 지도교사 직무교육을 바탕으로 4월부터 실제 실습을 공종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실습장소로는 멘토기업에서 제공하는 자사 작업장소와 각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내실습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기능올림픽 지도교사직무연수교육은 2024년 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프랑스 리옹 출전을 목표로 강릉중앙고, 공주생명과학고, 금산산업고, 남원용성고, 동래원예고, 수원농업생명고, 용인바이오고, 함양제일고 전국 8개 학교에서 15명의 교사가 신청하여 참여했다.

멘토기업으로는 대목환경개발, 디자인파크, 예건, 우리씨드그룹, 이노블록, 한설그린, 공간세라믹이 참여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기업을 추가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