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도시림 면적, 전체 국토의 0.5% 불과…생활권 숲 확대 必

산림청, 전국 도시림 현황 통계 발표
라펜트l기사입력2022-06-17

 


산림청 제공


도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11.51/인으로 2017년보다 14%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총 도시림 면적의 4.5%에 불과,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지속적인 생활권 숲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림청이 최근 발표한 전국 도시림 현황 통계(2019년 기준)’에 따르면, 도시지역(261ha)1212ha의 도시림이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산림 6335ha19%를 차지하는 수치다.


도시림 면적, ‘세종인천서울가장 적어

 

도시림의 분포를 살펴보면, 광역시 단위에서는 대구시, 울산시, 부산시, 대전시 순으로, 도 단위에서는 강원도, 경상북도, 경기도, 전라남도의 순서로 도시림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적은 곳은 특광역시 단위에서는 세종시, 인천시, 서울시 순이었으며, 도 단위에서는 제주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구분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도시공원 및 녹지등에 관한 법률

도시림

생활권 도시림

가로수 등 도로변 녹지, 하천변 녹지, ·공유지 녹화지, 학교숲, 담장녹화지, 옥상·벽면녹화, 수목원·정원

생활권공원(소공원,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주제공원(역사공원, 문화공원, 수변공원, 체육공원, 기타공원), 녹지(완충녹지, 경관녹지, 연결녹지), 기타(유원지)

비생활권 도 시 림

산림, 휴양림 등(자연휴양림, 산림욕장)

도시자연공원구역, 주제공원(묘지공원), 기타(공공공지, 저수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한 도시지역의 산림과 수목의 면적(1153ha)중 산림(1111ha)이 약 96.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가로수 등 도로변 녹지, 공유 녹화지, 하천변 녹지 순으로 도시림이 많이 분포됐다.


도시숲, 가로수 조성사업 등 적극적인 생활권 도시림 조성으로 가로수 등 도로변녹지, 하천변 녹지 등의 면적이 증가했다. , 수목원·정원을 도시림 현황 통계 조사 대상에 포함하면서 전체면적이 증가했다.

 

한편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공원녹지는 크게 도시자연공원구역, 도시공원, 녹지, 기타 공원녹지로 분류된다.

 

도시림 현황 분류에 있어 1개 토지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산림(수목)에 해당이 되고,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공원녹지에도 해당이 될 경우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공원녹지로 편입함으써 중복문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우선 편입에도 공원녹지 면적은 59ha로 전체 도시림(1,212ha)4.9%에 불과했다.

 

도시림 면적비율을 보면 도시공원, 도시자연공원구역, 녹지 등의 순으로 분포됐다.


 

생활권 도시림 면적 현황(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 산림청 제공



생활권 도시림 면적 현황(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 산림청 제공


수도권, 생활권 도시림 면적↑…도시숲 등 사업 추진 효과

 

우리나라 도시면적(261ha)은 전체 국토면적(1,004ha)의 약 26%에 해당되며 도시림 면적은 1212ha로 전체 도시의 약 46%를 차지하고 있다. 도시림 면적률을 도시별로 보면 강원도가 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울산시(59%), 충청북도(52%), 대구시(52%), 전라남도(47%) 순이었다.

 

한편 생활권 도시림 면적(54ha)은 전체 국토면적(1004ha)의 약 0.5%였다. 도시림 면적(1212ha)4.5%로 도시민의 휴식, 산책 등 도시민의 건강증진 및 여가활동, 미기후 조절 등 도심의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기능으로서의 생활권 도시림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도시별로는 경기도, 서울시, 부산시, 경상남도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이들 도시들은 최근 신규 도시숲·가로수 조성,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 녹색공간 확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도시 면적 대비 생활권 도시림 면적 비율은 세종시(14.8%), 서울시(11.0%), 부산시(6.7%), 인천시(5.7%), 대구시(4.3%) 등 순으로 대도시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나타났다. 이는 도심지 내 도시숲·가로수 등 도시림 조성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결과로 보인다.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 4.5% 불과

 

우리나라 도시인구(4,724만명)는 전체 인구(5,185만명)의 약 91%, 대부분의 국민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1인당 도시림 면적은 256.62/인으로 파악됐다. 도시인구 1인당 도시림의 면적은 도시민의 수가 적고 도시림 중 산림 비율이 높을수록 1인당 도시림 면적이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도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11.51/인으로, 2017년보다 14%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는 도시숲·가로수 등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생활권 내 녹지를 확대했고 이번 통계 작성 시 그간 누락된 수목원·정원 등을 포함시키는 등 통계 오류를 바로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인당 총 도시림 면적(256.62/)4.5% 수준으로 도시지역 내 도시숲 조성 면적 대비 실제 도시민의 휴식, 산책, 도시 미기후 조절 등 도시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권 도시림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제2차 도시림 기본계획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 조성 등을 통한 생활권 도시림 면적 확대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실정 맞는 조사기준 정립 필요

 

한편 통계 조사의 기준이 현재 산림자원법공원녹지법에 따라 조사하고 있어, 산단, 아파트 단지 등 법률의 사각지대에 있는 녹지는 조사가 미포함 된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또 생활권 녹지임에도 비생활권으로 분류되거나 반대의 사례가 있고, 국제 기준에도 부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다.

 

이에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관계자는 전국 도시림 현황 통계는 도시숲 정책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통계이므로, 통계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국제기준 및 해외 사례 분석 등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조사기준 정립 및 조사방법 개발이 필요하다지난해 IT 기술을 활용한 조사 기능 여부 및 비용 분석 등을 포함한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국 도시림 현황 통계는 도시림(도시지역 산림 및 녹지) 면적의 통일된 기준 조사로 정책연구 자료 등에 활용하기 위해 2005년부터 2년 단위로 작성되고 있다.



전국 도시림 면적 현황(2019년 기준) / 산림청 제공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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