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학회 내 ‘국가도시공원 특별위’ 설치···조경지원센터, 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 이관

조경학회, ‘2023 제1차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성료
라펜트l기사입력2023-04-09

 


김태경 (사)한국조경학회 회장

조경학회 내 ‘국가도시공원 특별위원회’가 설치된다. 이는 김승환 동아대 명예교수의 제안으로, 2016년 국가도시공원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2022년 대선 공약으로 ‘국가도시공원 조성’이 제시됨으로 인해 부산, 인천 등 도시에서 국가도시공원 추진을 위한 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기본구상 등의 용역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국가도시공원의 면적 기준이나 토지소유권 등 관련 사항에 대한 시행령 개정과 용산공원과의 관계성 정립 등 다양한 사안에 대응하기 위해 학회에서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학술활동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참고로 2011 국가도시공원법 제안 당시 조경학회 내 국가도시공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법안을 작성하고, 전국순회 심포지엄 개최, 법안개정 협조를 위한 대정부활동 등을 수행함에 따라 2016년 국가도시공원법 국회 통과릐 쾌거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조경지원센터가 (사)한국조경학회에서 (재)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 이관된다. 

조경지원센터는 조경진흥법에 따라 2018년 12월 6일 조경학회에 지정됐다. 이후 산학단체가 연합한 발전재단에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며, 의안이 가결돼 추후 재단은 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에 조경지원센터 지정 신청 및 이관 요청을 할 예정이다.

(사)한국조경학회는 ‘2023 제1차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7일(금)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서 개최했다.

김태경 조경학회장은 “대부분의 분야가 질을 추구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으니 조경분야도 품격을 생각해야 한다. 관습화된 도시시설로서의 공원녹지를 넘어선 다양한 유형의 공원이 필요하고, 고급문화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정원도 관심의 본류로 옮겨 놓아야 한다. 공공의 정원인 공원과 사적인 공원인 정원이 함께 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조경인들에게 인구절벽과 전염병 그리고 환경위기의 시대는 새로운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개최사를 전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시는 도시 전체가 정원으로서 어느 지자체보다 조경학회와 가장 어울리는 곳이다. 조경기술의 발전으로 품격을 높인 정원은 우리의 삶이 되고 문화가 됐다. 조경은 환경을 보다 아름답고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단순히 정원만이 아니라 넓게 본다면 도시를 디자인해 여러 사람에게 행복과 안정을 주는 학문이다. 현대에서 정원과 공원 등이 주는 치유와 힐링의 효과는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조경의 발전을 위한 한국조경학회의 학술 연구성과를 순천에도 접목해 선진적인 정원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제안해 달라”고 축사를 전했다.

학회는 올해 사업으로 ▲월간 웨비나 ▲제20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조경디자인 캠프 ▲한중일 심포지엄 ▲IFLA APR ▲조경학 대계 개정(설계론) ▲지회·연구회 활동 ▲조경학회지 6회 발간 ▲학술연구용역 진행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전임 학회장인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공로상을 받았다.

정년퇴임 교수 공로상은 ▲박용진 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신익순 호남대 조경학과 교수 ▲강철기 국립경상대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 ▲홍성권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김남춘 단국대 녹지조경학전공 교수 ▲강영조 동아대 조경학과 교수 ▲정기령 경남도립남해대 원예조경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2022년 우수논문상은 ▲서울 송현동 일대의 문화적 헤게모니와 장소성 변화 분석(서울대 협동과정 조경학박사 수료 최지영, 조경진 교수) ▲노인층 옥외활동의 질적 GIS를 활용한 근린환경 특성의 해석(서울대 협동과정 조경학 박사 수료 윤예화, 성종상 교수) ▲녹지 조성 시나리오에 따른 도시 열환경 개선 효과 분석(경북대 대학원 조경학과 민진규, 엄정희, 성욱제, 손정민, 김주은)에게 돌아갔다.

2022년 우수저술상은 ▲이미지스케이프(주신하 서울여대 교수), 2022년 우수번역상은 ▲예술의 정원(루시아 임펠루소, 옮긴이 조동범 전남대 교수)이 수상했다.

2023년도 우수졸업생상은 ▲김지산(강릉원주대) ▲정윤재(강원대) ▲김주영(건국대) ▲전상재(경남도립남해대) ▲임재연(경북대) ▲김효주(계명대) ▲박진형(경남정보대) ▲윤지호(경상국립대) ▲정대일(고구려대) ▲유원표(대구가톨릭대) ▲김원영(대구대) ▲이영서(동국대) ▲조은지(동아대) ▲김도은(목포대) ▲최진석(배재대) ▲한정호(부산대) ▲노영현(공주대) ▲김정식(서울대) ▲송민지(성균관대) ▲이윤정(순천대) ▲오현석(연암대) ▲류윤상(원광대) ▲전혜원(서울시립대) ▲정은혜(서울여대) ▲안혜정(영남대) ▲최경민(우석대) ▲유재영(전북대) ▲이윤정(청주대) ▲문민정(한경대) ▲조윤아(한국전통문화대) ▲김효경(호남대) 학생이 받았다.


특별강연 중인 남성현 산림청장

특별강연으로는 남성현 산림청장이 ‘숲으로 잘사는 산림르네상스 시대’가 진행됐다. 조경과 산림은 매우 가까운 사이로 서로 협력하여 공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강연을 시작하였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숲은 70~80년대 대규모 조림이 이루어져 입목지 중 31~50년생이 76%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연간 벌채량은 생장량 대비 20% 수준으로 OECD 국가의 1/2~1/3 수준이다. 국산목재 공급량은 국내 목재수요 2,868만㎥의 15%인 431만㎥이다. 산림의 탄소흡수량은 20~30년 이후 급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산림청은 선진국형 산림경영관리의 필수 인프라인 ‘임도’를 확충해 작업지 접근성을 3.8배 개선하고, ㎞당 목재 3.6천㎥를 추자 생산하며, 산림재난대응 신속기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FAO 전세계 산림소유구조 비율을 보면 국공유림 73%, 사유림 22%, 미분류 4%이나 우리나라는 국공유림이 33.9%로 소유구조를 개선하고, 보전산지(임엄용, 공익용)과 준보전산지로 산지구분을 개선한다.

춘계학술대회는 6개 분과로 실시됐으며, 우수논문으로는 ▲1분과: 조경이론/비평/미학은 ‘헤르만 헤세 정원의 치유적 함의(공주대 대학원 이수정, 김무한)’ ▲2분과: 조경계획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입체도로의 그린인프라 전환에 따른 가치 평가 ―분당수서 간 입체도로 상부공원화 사업을 대상으로―(한양대 도시대학원 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 전공 이은정, 김건우)’ ▲3분과: 조경설계는 ‘도시열환경 개선 및 보행자 열쾌적성 증대를 위한 효율적 가로녹지 조성방안 마련의 첫 단계 ―가로녹지 계획 및 설계를 위한 매개변수 도출 및 도시 열환경과의  관계 연구―(경북대 대학원 박주현, 엄정희)’ ▲4분과: 경관계획/도시설계는 ‘광역지역의 경관영향평가를 위한 항공사진 이미지 딥러닝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시설의 위치 추출(서울대 대학원 이주경, 손용훈)’ ▲5분과: 조경재료/시공/건설/관리는 ‘Ecological Landscape Assessment of Restored Urban Stream to Guide Adaptive Management(Jessia Tavares Machado(Landscape Urbanism Major, Graduate School of Urban Studies, Hanyang University), Gunwoo Kim)’ ▲6분과: 환경생태복원/조경식물은 ‘대학 캠퍼스 내 탄소 저감 녹지 조성 전략별 탄소 저감형 분석 연구(국립산림과학원 김주은, 민진규 성욱제, 손정민, 엄정희)’가 선정됐다.


전임 학회장 공로상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정년퇴임 교수 공로상 박용진 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정년퇴임 교수 공로상 신익순 호남대 조경학과 교수


정년퇴임 교수 공로상 강철기 국립경상대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



2022년 우수논문상 민진규 경북대 대학원 조경학과 학생

2022년 우수번역상 조동범 전남대 교수


2023년도 우수졸업생상
글·사진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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