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한강까지 10분…한강공원 접근성 좋아진다

서울시, ‘한강공원 보행접근시설 종합정비계획’ 발표
라펜트l기사입력2023-04-13

 



암사초록길 조감도_ ·위치: 강동구 암사동 164 일대 (한강둔치 생태공원~암사동 선사유원지) ·사업기간: 11.02~’23.12.31 ·사업비:  372억원 ·사업규모: 지하차도 설치(폭 34m, 연장 50m), 상부공원 조성 6,300㎡ / 서울시 제공


걸어서 한강까지 10, 한강 공원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접근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한강공원 보행접근시설 종합정비계획을 발표했다.

 

한강공원 접근시설 개선은 지난 39일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두 번째 핵심 전략, ‘이동이 편리한 한강을 본격 추진하는 것이다. 이는 어린이·노약자 등 누구나 한강을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접근성 개선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다가가는 한강

 

시는 한강 배후지역 어디서나 도보 10분 이내 한강공원 접근이 가능하도록 500m 간격으로 접근시설을 확충하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나들목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구체적으로는 한강변 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화를 통해 주거지역에서 직접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초록길 조성을 추진한다. 또 한강변에 쉽고 빠르게 접근가능토록 나들목을 신·증설하며, 어둡고 낡은 나들목은 밝고 환하게 재정비한다, 한강교량 남북단에는 승강기를 증설해 어린이·노약자 등 보행 약자의 접근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암사초록길조성공사가 장기간의 사업 기간을 거쳐 올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고 도로상부를 초록길로 조성해 강동지역의 녹지축을 한강공원과 연결했다.

 

나들목 신·증설은 한강공원 접근시설 종합정비계획의 핵심시설인 나들목의 경우 도보권 500m이내 가능한지, 이용수요와 혼잡율, 경제성 등을 평가해 나들목 신설 순위를 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나들목은 올해 신이촌나들목 신설 공사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소(신이촌, 신뚝섬, 신반포, 신자양, 신가양, 청담중)를 신설한다. 폭이 좁고 보행자, 자전거, 자동차가 함께 이용해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던 자양나들목에는 폭 5m의 보행전용 나들목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한, 나들목 리모델링을 통해 접근시설의 양적 증가뿐 아니라 질적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설치한 지 오래돼 낡고 어두운 나들목과 높이 차이로 이용에 불편이 있었던 나들목 등 31개소의 환경과 기능을 전면 업그레이드해 누구나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승강기도 증설한다. 장애인·노약자 등 보행 약자도 편리하게 한강을 방문할 수 있도록 오는 한강공원 곳곳에 승강기를 증설해 접근 편의성을 높인다. 현재 양화대교 북단, 동호대교 남단에 승강기 설치공사를 추진 중이며, 올림픽대교 북단, 영동대교 북단 승강기 설치도 오는 4월 시작된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승강기를 총 21대 증설할 계획이다.

 

나들목에 빛을 더해 ‘Rabbit Museum’으로 탈바꿈

 

시는 또한 기존의 어둡고 칙칙한 나들목에 미디어아트를 접목해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및 이색 체험공간으로 재조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낡은 나들목이 어둡고 좁은 이미지로 한강으로의 접근을 꺼리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무미건조한 통로 역할 외 다른 재미 요소나 한강으로의 유인요소가 없던 나들목에 미디어아트를 접목해 나들목 이미지도 개선한다.

 

시는 다양한 Fun Design을 통해 일명 ‘Rabbit Museum’을 시범적으로 나들목에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에는 망원(6), 잠실(9), 마포종점(12) 3곳을 시범적으로 반응형 미디어 아트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 소장 예술품을 반응형 미디어와 인터랙션 등으로 공간을 연출해 시민들의 예술체험 공간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시범사업에 따른 시민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한 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어린이, 노약자 등 한강을 방문하는 모든 시민 여러분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강을 찾을 수 있도록 접근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또한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민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말 시는 그레이트 한강을 위한 실행전략 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강 수변 공간기획 및 세부실행 전략 마련용역에 대한 사전규격 공개를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했다. 용역 과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 예산은 79,500만원이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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