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 6.5억톤···’10년 이후 가장 낮아

산업부문 배출 감소, 무공해차 보급 확대 등 감소 원인
라펜트l기사입력2023-08-11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추이(’18년~’22년) /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제공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5,450만 톤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내년 말 예정된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확정에 앞서, 2022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공개한다고 최근 밝혔다.

 

2022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5,450만 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온실가스 배출량인 67,810만 톤보다 3.5%(2,350만 톤) 감소한 수치다.

 

2022년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배출 정점인 2018년의 72,700만 톤보다 10% 감소한 수치이며,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당 배출량(원단위)'도 전년보다 5.9% 감소한 332/10억 원으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배출량 변화를 살펴보면, 전환 부문에서 970만 톤, 산업 부문에서 1,630만 톤, 수송 부문에서 80만 톤, 폐기물 부문에서 10만 톤이 각각 감소했다. 건물 부문에서는 140만 톤, 농축수산 부문에서는 30만 톤이 각각 증가했다.

 

우선 전환 부문에서 총발전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나, 원전 발전량 증가(158.0TWh 176.1TWh),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43.1TWh 53.2TWh), 석탄 발전량 감소(198.0TWh 193.2TWh) 등을 통해 배출량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21,390만 톤으로 추정됐다.

 

산업 부문은 전 세계 시장의 수요감소로 인한 철강 및 석유화학 부문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배출량이 전년 대비 6.2% 감소한 24,580만 톤으로 추정됐다. 수송 부문은 휘발유 소비량이 증가(4.2%)했으나 경유 소비량 감소(3.6%)와 무공해차 보급 확대(67.2%) 등으로 배출량이 전년 대비 0.8% 줄어든 9,780만 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건물 부문은 서비스업 생산활동 증가와 겨울철 평균기온 하락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소비량이 증가(5.3%)하면서 동 부문의 배출량이 전년 대비 3.0% 늘어난 4,830만 톤으로 추정됐다.

 

농축수산 부문은 육류 소비 증가에 따른 가축 사육두수 증가(·육우 4.1%)를 벼 재배면적 감소(0.7%)가 일부 상쇄하면서 배출량이 전년 대비 1.0% 늘어난 2,550만 톤으로 조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4월 10일 의결한 2030 NDC / 환경부 제공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원전 발전량 증가, 산업부문 배출 감소 및 무공해차 보급 확대 등에 따라 국내총생산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라며, “앞으로 배출량 감소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올해 4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은 정부가 탄소중립 기본법에 의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가전략, 연도별·부문별 감축목표, 감축 정책과 이행방안을 담았다. 정부는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를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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