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협회, 서울 동원초에 증강현실 적용한 치유정원 .. [라펜트 모바일웹 조경뉴스]

조경협회, 서울 동원초에 증강현실 적용한 치유정원 조성

‘2023 학교 치유정원 조성사업 기념식’ 개최

라펜트l기사입력2023-11-14

(사)한국조경협회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서울특별시 동부교육지원청 소관 동원초등학교에 치유정원을 조성하고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10일(금) 개최했다.

‘학교 치유정원 조성사업’은 기회의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에서 녹색복지를 누리지 못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조경인의 책임 있는 작은 실천의 일환으로, 조경협회 회원들의 봉사와 재능기부로 치유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9년 서울남부교육청을 시작으로 횟수로 5년째 서울특별시 내 학교에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안세헌 (사)한국조경학회 회장은 “아이들이 6년을 교육받는 초등학교의 외부 환경이 늘 삭막하다고 느꼈다. 우리 어른들이 이러한 공간들을 개선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항상 강조했었다. 협회 소속의 많은 조경인들이 무한한 지원을 해 주고 계신다. 이번 치유정원에는 생동감 있는 시설이 도입이 됐다. 정원과 학교에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어우러져 있어야 아이들 교육에 좋은 환경이 된다. 정원에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 표지판을 찍으면 동물들이 튀어 나온다. 조경협회는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치유정원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홍석주 교육장은 “예쁜 정원에 오니까 마음이 평화롭고 치유되는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 수고하신 조경협회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아이들이 있는 공간은 예쁘고 아름다워야 한다. 이러한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값진 일을 하는 것이다. 예쁜 정원을 만들었듯 우리 마음속에도 또 하나의 정원을 만든다면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신덕 서울동원초 교장은 “처음 부임했던 19년도의 동문초등학교 모습과 많이 달라졌다. 이 학교에 대한 애정이 많은 만큼 제가 있는 동안 많은 것을 이루어 놓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는데, 교육청과 조경협회의 많은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이제 우리 학교 조경에 마침표를 찍어주셨다. 마음을 다 모아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학부모 대표는 “저희 아이들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분께서 정원을 만들어 주심에 감사드린다. 아이들이 정원을 볼 때마다 행복한 꿈과 더 큰 꿈을 꿨으면 한다”, 학생회장은 “제가 입학했을 때보다 훨씬 많이 예쁘게 바뀐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경협회는 2023 학교치유정원사업 제14호 서울동원초등학교에 기여한 민지호 조경협회 시공위원장(한국조경개발㈜), 김호윤 조경협회 설계위원장(㈜조경설계호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서울특별시 동부교육지원청은 안세헌 조경협회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 정원은 ㈜디자인파크, ㈜스페이스톡, ㈜이노블록, ㈜세인환경디자인, 이원조경, ㈜동림이엔씨, 한국조경개발㈜, ㈜조경설계호원, 도담조경㈜이 함께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