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지속가능한 도시생태계, 서울’ 주제 정책포럼 개최

새로운 공간 수요 대응 및 생활공동체로서의 기능 회복 필요
한국건설신문l기사입력2024-04-26

 


지난 23일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서울연구원의 ‘지속가능한 도시생태계, 서울’ 정책포럼 현장 / 사진 한국건설신문 


서울연구원이 지난 23일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생태계, 서울’을 주제로 2024년 두번째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오균 서울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제발표,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 겸 스마트도시·건축학회장이 ‘도시 생활의 거점, ‘서울 동네 플랫폼’’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했다.


인류는 21세기에 들어서며 디지털 전환 및 기술 발전의 가속화, 특히 1인가구 증가로 인한 주거의 소형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 등의 보편화 등으로 인한 공공시설 및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도시의 저층 주거지에서 주차공간, 쓰레기 처리시설, 공원 등 생활 SOC의 부족으로 인해 주거 환경이 아파트보다 열악해짐에 따라 주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서울의 공동생활 단위였던 ‘동네’ 등 이웃 공동체가 사라진 게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김 교수는 서울이 주거(Live), 일(Work), 여가(Play)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도시 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공동 공간과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 생활 거점 ‘동네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통적 생활 SOC에 첨단기술을 더한 동네 플랫폼을 통해 교육 및 생산활동 등 다양한 시민 수요에 대응하고,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 및 도시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김인희 서울도시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 ▲배웅규 중앙대 도시시스템공학과 교수 ▲안현찬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 연구위원 ▲유재득 한국건축가협회 연구부회장 ▲하대근 서울시 도시공간본부 도시관리과장 등 학계 및 실무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실시했다.


이들은 서울의 지속가능한 도시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공유함과 더불어, 포럼 현장에서 학생 및 서울시의회 의원 등 각계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정책의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오균 서울연구원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서울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도시로서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품격 높은 도시로서 다른 도시를 선도하는 미래 지향적인 주민공동시설에 대한 실효성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_황순호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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