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차기회장

라펜트l기사입력2009-10-23

 

“차기 단체장, 양 단체 통합논의에 눈높이 맞춰”

▲최재중(좌), 김충일 차기회장

10월 15일과 10월 20일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의 제9대 회장이 추대되었다. 김충일 대표(계림조경(주),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 최재중 대표(삼미조경공사(주), 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가 그 주인공들이다.
최근 건설분야에서는 선진화 방안을 중심으로 각종 제도가 개편되고,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주계약자공동도급제도와 직할시공제, 겸업제한 폐지 등 굵직굵직한 현안도 전문건설분야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11월부터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두 차기단체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부와 급변하는 환경 속 양 단체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물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충일 식재공사업협의회 차기회장
“양 협의회 통합운영, 전문식재공사업 권익 증진에 초점을 맞춘다”

▲김충일 차기회장

11월 임기시작 후 위원회 조직를 구성한다고 들었다.
전문건설분야 조경식재공사부문을 둘러싼 다양한 사건이 발생되고 사안들이 도출되고 있다. 이는 조경분야 전체로도 민감한 사안들이다. 그래서 환경조경발전재단을 위시로 하여, 조경학회, 조경사회 등 주요 조경단체들과 연계하여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소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주목하고 있는 주요현안으로 무엇이 있는가?
식재와 시설물 협의회는 전문건설로 묶여있는 한식구와 다름없다. 현재 식재와 시설물 면허를 함께 보유하고 있는 회원또한 대다수이다. 시설물협의회의 차기회장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양 협의회를 통합하는 논의를 진행시키고자 한다. 통합운영으로 업무협의가 보다 원활히 이루어질 것이고, 무엇보다 회원간의 결속을 증대시킴으로써 창출되는 시너지 효과는 조경분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식재, 시설물 협의회의 통합운영이 첫 번째 당면과제 였다면, 회원들의 권익 증진이 두 번째 중점사업이다. 대부분의 전문건설은 일반건설사의 하도급, 또는 재하도급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복합공종의 발주가 늘어, 전문으로 발주될 수도 있는데도 일반공사 발주가 대부분을 차지해, 전문건설 쪽에서 원도급을 받을 기회가 적다. 3억미만의 복합공사를 전문으로 발주할 수 있다는 법률 또한 권고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점 개선에 포커스를 맞추어 회원들의 권익증진에 매진토록 하겠다. ‘주계약자 관리방식 공동도급제’도 같은 맥락에서 꾸준히 관심을 경주하고 있다. 이는 기존 종합건설업체가 주계약자로 전문에게 하도를 주는 공동도급방식에서 탈피해 공동수급체의 구성원 가운데 주계약자(종합건설업자)를 선정하고 전문건설업자와 공동도급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복원업 관련해 입장이 궁금하다
전문과 일반건설업에서 생태복원이 화두로 떠오른지 오래다. 현재도 생태관련 학문에 매진하고 있지만, 복원관련 업종은 특별한 전문성을 요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조경분야에서는 표준시방서에서 4장에 걸쳐 복원공사 전문 내용을 표기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생태복원 관련업에 대한 사안을 우리의 것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최재중 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 차기회장
"협회의 통합을 통해 회원의 권익증진 꾀할 것"

▲최재중 차기회장

임기기간 주력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과거에는 종합분야가 공사를 할 수 있는 금액은 1억 이상이었으나 이젠 그 미만도 종합공사가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는 수천만 원의 공사도 종합(일반)공사가 맡는 경우도 허다하다.
4대강을 비롯한 조경분야의 사업이 많이 활성화된다고는 하지만 현 상황에는 전문공사인에게 많은 어려움을 가져온다. 때문에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방안 중의 하나가 단체의 통합이기도 하다.
또 하나는 하자보수 부분이다. 협력업체라는 관계로 인해 하자보수를 해당기간 외에도 수행하고 있으나, 추후 사업이나 관계적 문제로 인해 적절한 해결책을 없는 상태이다. 결국 단체에서 움직여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며, 또한 공제조합에서 명분화하여 하자기간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다른 협회와의 관계는?
조경식재시설물공사협의회 뿐만 아니라 환경조경발전재단 산하의 단체 및 그 이외의 단체들 또한 협력관계가 서로 있어야 할 것이다. 같이 상생하는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입장을 헤아려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시공 분야·자재 분야와의 세미나 그 후
이후 의견이 오가지를 못했다. 첫 회담이다 보니 양측 입장의 이야기를 모두 다 전달하지는 못한 것 같다. 하고 싶었던 말은 많았으나 시간의 제약 등에 의해 못한 점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러한 모임은 자주할 의향이 있다.
식재사업은 식재대로, 시설물은 시설물대로, 자재는 자재대로 서로간의 애로사항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서로 풀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했으면 한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통합되나?
지난 3월 24회 정기총회에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가 통합 운영된다는 안건이 통과된 바 있다. 양 협회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아래 소속되어 있는 단체이자 같다면 같은 분야의 사람들이다.
전문 공사가 1억 미만의 공사를 맡아왔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 일반 공사가 수천만 원의 공사에도 수주되는 형국이다. 단체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양 단체의 화합을 위해서는 단체의 통합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단체의 분리는 분야의 힘을 약화시키는 결과만 초래한다. 김충일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과 다각도로 긴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공동취재_나창호, 강진솔 기자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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