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사업이 한창인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조경학과는 원예와 조경, 두 분야를 함께 배울 수 있는 특별한 학과이다. 1960년 서울여자대학교의 설립과 함께 농촌과학과로 시작하여 원예학과, 생명·환경 디자인 전공을 거쳐 현재 원예조경학전공으로 자리 잡았다. 2008년에는 중앙일보 생명공학 농학계열분야에서 교수논문 분야에서 1위, 취업률 2위를 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조경학과에 가면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본다.

▲현장 답사 프로그램 중, 꽃비를 맞고 있는 서울여대 원예조경학과 학생들

▲2008년도 생명공학 농학계열분야 종합평가/ 2008.10.01 [중앙일보] 최익재 기자

서울여대 원예조경학의 교육과정
각 학년별로 전공기초, 전공심화 및 전공실무의 체계적인 운영으로 학생들은 자발적인 전공탐색의 기회를 갖고, 현장 중심적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연관 과목들이 모여 하나의 커리큘럼을 이루는 통합교육을 하며, 대학원 교과목과도 연계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원예조경학 교육과정의 장점은 원예학과 조경학을 함께 배운 다는 것이다. 원예에서 조경으로, 조경에서 원예로 분야 간의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다. 식물에 대한 깊은 이해로 꽃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자연과 함께 조화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서울여대 원예조경학과에 알맞은 교육과정이다. 원예학과 조경학 커리큘럼이 정해진 교과목 내에서 구성되다 보니  부족한 과목들은 소학회 활동이나 특성화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완하고 있다.

▲ 서울여대 원예조경학과 교육과정

▲ 2009 ‘조경계획 및 설계’, ‘주거단지 설계’ 작품 전시회

소문난 서울여대 원예조경학 교수진
교수진은 화훼원예학 및 실내조경학 분야의 이종석 교수, 자연환경계획학과 조경학 분야의 이은희 교수, 채소원예학 분야의 장매희 교수, 식물분자생물학 및 병리학의 류기현 교수, 조경계획 및 설계와 경관계획 분야의 주신하 조교수, 그리고 식물생화학 분야의 Peter Palukaitis 교수이다. 그 외에도 김태산 박사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원 유전자원 과장)와 권오준 박사 (한국종합기술개발주식회사)가 겸임 교수를 맡고 있고, 6명의 연구전담 교수진이 있다. 원예조경학과의 교수님들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활동과 열정적인 강의로 사제간의 활발한 교류를 가지고 있다.

특별한 서울여대 원예조경학과의 특성화 사업
서울여대에서는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인재를 키우기 위해 특성화 교육을 받을 학과를 선정하여 매년 10억 원씩의 지원금이 투입된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성화 사업에 해당하는 학과 중에 하나가 원예조경학과이다. 원예조경학과 학생들은 전공과목 이외에 3년 동안 이루어지는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심화된 전공 교육을 받고, 현장적용능력을 기른다.

특성화 프로그램은 수업시간에 진행하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해결해주는 속 시원한 프로그램이다. 그린캠퍼스 활용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학생들과 조교, 교수가 함께 힘을 합쳐 교내 수목 도감을 편찬하였다. 완성된 교내수목도감은 교육과 연구 자료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정원 설계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실외, 실내 공간에 학생들이 직접 설계․시공하여 정원을 완성시키기도 하였다. 또한 방학과 주말을 이용해서는 교수님과 함께하는 현장 답사를 통해 다양한 체험도 하고, 학생들 간의 친목도 다지고 있다.

만리포 일대(천리포수목원, 신두리 해안사구, 두웅습지, 해미읍성, 아산세계꽃식물원)와 순천으로의 답사 의 좋은 반응으로 앞으로 더 많은 현장 답사를 할 계획이다.
교직과정이 있는 원예조경학 전공 특성에 맞추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친근한 원예식물자원 교육소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흥미로운 식물과학교실’을 방과후 교실에서 직접 진행해 보기도 했다.
또한, 조경작품 공모전을 열어 학생들의 설계능력 향상과 향후 교외공모전에 대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밖에도 국․내외 원예, 식물생명공학, 조경분야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강사진의 강연과 국내 및 해외 실습제도 등 현장실습교육을 도입하여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실외정원(위)과 실내정원(아래) 설계․시공 프로그램

▲ 현장 답사

에코 캠퍼스 속 원예조경학과
서울 여자 대학교는 2009년 10월 28일, 서울여대 에코 캠퍼스를 선언한바 있다. 원예조경학 이은희 교수가 에코캠퍼스 추진단장을 맡았고, 심사를 통해 선정된 ‘에코 캠프스 실천단’이 활발하게 활동 중 이다.
  “조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서울여대 캠퍼스가 곧 전공 실험실, 캠퍼스 곳곳에서 정원 설계, 식물 재배 등 다양한 실험을 한다.” 원예조경학 전공 3학년 임수아 학생은 수경재배, 자생식물 재배를 체험할 수 있는 비닐온실 3곳과 과수원, 700평 규모의 정원이 모두 원예조경학 전공생들을 위한 공간이라며 자랑 했다.

▲ 서울여대 캠퍼스

서울여대 원예조경학과 학생회 활동, 내일이 기대되는 소학회

제 39대 원예조경학과 학생회 원.조.리.즘의 부과대, 박주현 학생(08 원예조경)을 만나다
Q. 원조리즘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A. 안녕하십니까. 제 39대 원예조경학과 학생회, 원.조.리.즘입니다. 저희 과 학생회는 자연대의 다른 과와 비교하여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원조리즘은 원예조경학과 1,2,3학년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고 있는 일은 과의 특색에 맞는 행사 (식목일행사, 어버이날 행사)와 학교 축제 등에 참여하여 교내외로 원예조경학과를 소개하고 알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예조경학과 학우들의 복지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학우들이 사용하는 사물함, 강의실 등의 학업 환경을 정비하기도 하고 중간고사 간식 사업과 같은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며 학우들이 원하는 수업환경이나 주변환경에 대한 의견을 듣고 교수님과의 조율을 통해 건의를 하기도 합니다. 학생회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학우들이 다가오기 쉬운 동등한 위치에서 그들이 학업 하는데 보다 .적합한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각종 학생회 활동 모습

Q. 학생회의 행사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1년의 행사를 시간별로 소개드리자면 매년 초에는 입학하는 신입생을 환영하고 학우와 교수님들과의 친목을 도모하는 행사로 "신입생 환영회"와 "새내기 새로 배움터"를 진행합니다. 또 "개강파티"에서는 개강을 기념하면서 신입생과 재학생 뿐만 아니라 교수님들도 참석하여 식사와 담소를 나누는 등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여대 다른과 학생들에게 원예조경학과를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하는데, 4월 식목일을 기념하여 다육식물 화분을 제작한다거나, 5월에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꽃바구니를 직접 제작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승의 날에는 스승의 날을 기념하여 모든 학우들이 모여서 늘 학과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는 교수님들께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선배와의 대화"라는 행사를 통해서는 서울여대 원예조경학과를 졸업하여 사회생활을 하는 여러 선배들을 초청하여 학생들의 진로에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강의 시간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실력으로 승부한다! G. Lan. De(Green landscape design)
다음으로 2009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G. Lan. De [그란데]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G. Lan. De는 Green landscape design의 약자이며, 주신하 교수가 담당하고 있다. 이 소학회에서는 수업시간만으로 부족했던 컴퓨터 프로그램을 함께 배우고, 방학 때는 공모전을 통해 설계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7명의 학생들은 선후배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 지난 겨울방학에는 푸르네 치료(치유)공모전에(후원:월간 환경과 조경,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참가했던 두 팀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시작이 좋은 만큼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소학회이다.

▲ 푸르네 치유(치료)정원 설계 공모전 시상식에서의 G. Lan. 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