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삼미어린이공원’ 리모델링 개장
사회적기업 (주)노리단이 꿈꾸는 마을 공공 커뮤니티 디자인의 첫 걸음
노동부 문화예술분야 첫 번째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된 (주)노리단이 진행하고 시흥시청, (재)함께일하는재단이 함께 주관하는 시흥시 신천동에 위치한 <삼미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이 8개월간의 여정을 거쳐 오는 11월 15일(토)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개장식을 갖는다. 이번 사업은 한국토지공사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주최하는 2008 ‘친환경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사업’으로 전국 5개 지역의 기능을 상실한 어린이놀이터를 지역주민 참여를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놀이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놀이터를 놀이공간이자 지역주민의 쉼터 및 지역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기능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노리단은 그동안 재활용 페기물을 이용한 악기를 제작하고, 악기와 놀이기구 및 벤치 등의 공공장소 시설물이 결합된 소리놀이터 설치를 진행해 온 경험을 이번 <삼미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에 녹여냈다. 이번 사업은 2004년 출발하여 공연과 워크숍을 주요사업으로 진행해 온 (주)노리단의 “소리+놀이+교육”이 결합된 친환경 공공디자인 사업으로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주)노리단의 공공디자인 철학은 ‘삶을 디자인 한다’는 데에 있다. 이러한 철학은 단순히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생활 속 한 공간에 소리(음악)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적이고 친근한 놀이마당을 펼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삶 속에서 일상의 문화, 놀이, 커뮤니티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개념의 공원, 즉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주)노리단이 꿈꾸는 마을 공공 커뮤니티 디자인이며, 그런 의미에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 (주)노리단의 <삼미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시장 한복판에 위치한 <삼미어린이공원>_시장과 공원의 상생
<삼미어린이공원>은 1992년 만들어져 16년의 시간동안 어린이공원 놀이시설의 낙후, 휴식공간의 부족, 우범화 등으로 다소 위험하고 어두운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인식되어 왔다. 위치상으로는 ‘삼미재래시장’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아파트 단지나 녹지대 안에 있는 여타 다른 공원들과는 차별화된 입지 조건으로 그 기능이 모호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사업은 낙후된 어린이공원을 개선하고자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삼미어린이공원>만의 입지조건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공원과 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도 하다.
(주)노리단은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재생+활력’ 공원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삼미어린이공원>을 바라보았다. 요즘 생활 속 공원들을 들여다보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어두운 밤에도 북적이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삼미어린이공원>은 그러한 공원들에 비해 공간도 좁고 주변에는 시장이 있어 사실상 운동을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지 않다. 오히려 시장을 오며가며 잠시 들러 쉬어 가거나, 시장을 보러온 엄마를 따라 나선 아이들이 안전하고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기대가 더 크다. (주)노리단은 여기에 공원과 재래시장이 함께 활성화 될 수 있는 힌트가 숨어있다고 판단했다. 재래시장은 현대적으로 생겨난 시장(마트)과는 다른 특별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 재래시장에서의 시장보기는 단순히 필요한 물건을 목록에 맞추어 사려고 오는 목적 외에도 천천히 시장을 걸으며 시장 풍경을 구경하고, 우연히 동네 이웃을 만나 수다를 떨기도 하며, 마을에 좋은 일이 있으면 작은 축제의 장으로 변하기도 하는 매력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재래시장의 한가운데 주민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일상 속에서 ‘소리+놀이+교육’이 결합된 (주)노리단의 신나는 놀이마당을 만날 수 있는 <삼미어린이공원>의 새로운 모습은 작지만 알찬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흥시 신천동에 자리 잡게 될 것이다.
함께 만들어가는 <삼미어린이공원>
(주)노리단의 <삼미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은 그 시작부터 끝까지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진행된 주민리서치와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총 8회에 걸친 주민참여프로그램, 그리고 주민들과 함께 진행하게 될 <삼미어린이공원> 개장식까지 신천동 어린이, 노인, 주변 시장 상인, 관계 기관이 (주)노리단과 긴 여정을 함께 했다.
5월 9일, 8월 21일에 걸쳐 진행된 주민리서치와 주민설명회에는 시흥시청 공원관리과를 비롯해 시흥시의원, 신천동 주민센터, 주변 시장 상인회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신천동 <삼미어린이공원>을 생활 속에서 지켜보고 이용하는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또한 신천동 주민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 이번 사업이 갖는 의미를 워크숍의 형식으로 전달할 수 있었던 주민참여프로그램이 공원 내 삼미경로당 노인 및 신천동 초록세상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9월~10월 진행되었다. (주)노리단은 풍부한 워크숍 경험을 바탕으로 놀이와 교육이 결합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삼미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의 의미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했다. 이른바 소리+제작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아이들은 공원에서 들리는 소리를 상상하여 공원의 별명짓기와 그림그리기를 하였고, 이것은 <삼미어린이공원>의 사인물(게시판)과 아트월의 디자인으로 남게 된다.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지은 이름(새 단장된 <삼미어린이공원> 별명 ‘신나는 호호’)과 그린 그림이 있는 공원을 오가며 색다른 기억과 경험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어서 개장식 당일 현장에서 진행되는 재활용 악기 제작 워크숍과 바자회로 주민참여프로그램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삼미어린이공원> 리모델링 개장
- 일시 : 2008.11.15(토)
- 장소 :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736번지 <삼미어린이공원>
- 주최 : 한국토지공사
- 주관 : (주)노리단, (재)함께일하는재단, 시흥시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