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공공사 전면전 양상 보인다

대형프로젝트 감소, 중견사 진출로 경쟁률 상승
한국건설신문l정장희 기자l기사입력2010-01-11

올해 토목SOC공사는 4대강 정비사업, 호남고속철 등 대형사업의 감소로 단일프로젝트에 다수의 건설사가 경쟁하는 전면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공공사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하락할 전망이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높은 발주율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공공공사는 4대강 정비사업 등 다수의 공구로 발주되는 공사가 많아 건설업계가 고른 수주를 보였다. 대부분의 대형사가 두 배가량의 수주량을 보였고, 중견사 또한 토목공사 진출의 발판을 내 딛었다.

하지만 올해는 대형공사가 줄고 단일프로젝트 공사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어서 사업당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턴키입찰을 대거 줄인다는 발표를 하면서 수익성 있는 사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은 지난해 보다 수주목표를 낮게 잡고 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H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는 조기발주의 여파로 생각보다 높은 수주를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 80% 수준만 수주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발주시기도 분산된데다 공구별로 나눠먹는 대형공사가 줄어들면서 사업당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게다가 지난해 중견사가 토목공사에 대거 참여를 선언하면서 보다 높은 경쟁률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도 재정악화 등을 이유로 가격위주의 입찰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건설수익 악화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금력은 있지만 실적이 부족한 엠코, 대우조선해양, STX 등 중대형사는 민자사업을 중심으로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국방부 BTL 등 단위사업이 1천억원에 달하는 대형 민자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시장전망을 밝게 했다.

A건설 관계자는 “실적이 풍족하지 않아 지난해 발주폭탄에서 수주를 하지 못한 중대형사들이 올해 자체사업 및 민자사업을 통해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_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

정장희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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