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den Bridge’ 템즈강 위의 정원

조경가 댄 피어슨, “현실도피의 장소가 될 것”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6-01


영국 런던에 템즈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공공정원이 생긴다. 이름하야 ‘Garden Bridge’.

Garden Bridge는 도시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템즈강의 북부 사원의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과 남쪽의 South Bank지구를 연결하는 366m의 인도교로, 강 위에 떠있는 도심 속 광대한 정원으로 재탄생한다.

다리는 6,000㎡ 규모 중 녹지는 2,500㎡이며 교목 270주, 관목 2000주가 식재되고 64,000개의 경관조명이 설치될 예정이다. 토심은 40㎝부터 2m까지로 다양하게 설정됐다.

가든브릿지는 조경가 댄 피어슨이 정원을 설계하고,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다리를 설계한다.

특히 댄 피어슨은 지난 12일, 런던 중심에 생길 가든브릿지는 ‘현실도피(escapism)’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혀 영국인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풍부한 꽃과 열매, 어딘가에 야생 동물이 살 것 같은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조경가 댄 피어슨

가든브릿지는 다섯 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보행자는 다리를 건너며 다양한 경관들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남쪽의 습지부터 시작해 북쪽으로 갈수록 숲과 정원을 엿볼 수 있다.

South Bank 쪽에는 램버스 습지와 런던의 식물들을 이용해 봄에는 꽃을, 가을에는 열매를 볼 수 있다. 북쪽에서는 12세기 기사단부터 빅토리아시대까지의 정원양식들이 재현되어, 산책을 하며 영국 정원이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다리 중앙은 급경사지로 절벽 위의 풍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가든 브릿지는 2013년 1월, 런던교통국(Transport for London)이 초기설계를 시작했으며, 그해 봄, 조경회사 댄 피어슨 스튜디오와 건축회사 헤더윅 스튜디오, 엔지니어링에 ARUP가 선정됐다.

겨울에는 ‘Garden Bridge Trust’가 자선단체로 등록됐다. Garden Bridge Trust는 다리를 유지 관리하는 시민단체로, 기부와 기증, 명칭공모 등을 하고 있다.

2014년 12월 19일, 웨스트민스터 시의회와 램버스위원회는 새로운 공공정원 ‘Garden Bridge’를 제안, 보리스 존슨 시장의 승인을 받았다.

가든브릿지는 2016년 1월 첫 삽을 떠 2018년 여름에 문을 열 계획이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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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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