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서울 노들섬 활용방안, 아직도 오리무중

노들텃밭 외래 방문자 하루 평균 22명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3-10-23

서울시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안행위) 소속 새누리당 유승우(경기 이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노들섬을 임시적으로 노들텃밭으로 운영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서울시는 특별한 향후 활용 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5월 박원순 시장은 막대한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오세훈 전 시장이 노들섬 부지에 계획했던 한강예술섬(오페라하우스)를 전면 보류했다. 대신 그 곳에 임시적으로 노들텃밭을 운영해왔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작년 국정감사 현장에서일단 임시로 땅을 놀려 놓기보다는...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하기 전에 저희들이 활용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노들텃밭은 소수의 텃밭 관리자들을 제외하고 일반인들의 방문은 거의 없었다. 올 해 8월까지 월 평균 방문객은 673명으로 하루 평균 22명에 불과했다.

 

노들텃밭 월간 방문객 수(명)


 

하지만 이 후 일 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노들섬의 향후 활용 계획은 오리무중이다. 지난 8 30일에 가서야 각계 전문가 및 시의원으로 구성된노들섬포럼을 만들었고, 9월에 세 개 분야에 걸쳐 한 두 번씩의 회의를 한 것이 전부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향후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활용방안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까지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유승우 의원은시장으로 취임한 지 2년이 다 되도록 아직도 노들섬에 대한 정확한 활용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박원순 시장은 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하는데, 2년 동안 그 말을 반복하면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핑계로 일을 안 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 시민참여도 중요하지만, 행정의 비전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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