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상상환경학회, 안동 하회마을 민속신앙 답사

풀뿌리문화 살려야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6-03-08

ⓒ세계상상환경학회

세계상상환경학회(회장 심우경)는 병신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안동 하회마을의 민속신앙 공간을 답사했다. 심우경 회장과 학회 회원들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신제(洞神祭)에 직접 참석하고, 명승장인이며 동신제의 산주를 맡고 있는 타목(打木) 김종홍씨(64세)와 함께 민속신앙의 중요성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하회마을의 동신당(洞神堂)은 5곳으로 현재 서낭당, 국신당, 삼신당이 전해지며, 마을사람들은 이를 각각 상당, 중당, 하당으로 부르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양반문화로 하회마을의 전설 속 이야기인 허도령과 연이 이야기를 다룬 선유(船遊)줄불놀이와 양반들을 풍자하는 별신(別神)굿탈놀이가 전해져 내려온다. 


ⓒ세계상상환경학회

또한, 하회 출신이며 안동문화원장을 역임했던 류한상씨(91세)와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류한상씨는 “당집을 없애면 영혼을 없애는 것”이라며, “당집과 같은 풀뿌리문화는 일제강점기에 단절되기도 했지만 대부분이 새마을사업 때 파괴되었고 소실됐다”며 개탄했다. 그는 “뿌리가 흔들리면 결국 그 나라의 문화는 죽어간다.”라고 강조하며, 방문했던 심우경 교수 이하 학회회원들의 행보를 응원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부탁했다.


ⓒ세계상상환경학회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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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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