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가꾸기, 말뚝효과·그물효과 ‘산사태예방’

나무의 생장을 도와 뿌리가 토양 쓸림현상 억제
라펜트l권지원 기자l기사입력2011-08-09

전라북도는 숲가꾸기 산물이 수해를 가중 시키고 하천과 호수로 유입되어 오염의 원인이 된다일부 주장은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강원대에서 숲가꾸기 산물이 산림재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 2006년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인제군 기룡산 수해지역에서 발생한 유목(流木) 1,009개 중 99.4%(1,003)가 산사태 등으로 뿌리 채 뽑힌 나무였으며 숲가꾸기 간벌목은 0.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올해 9월까지 태풍 2~3개가 직접 영향을 미쳐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숲가꾸기로 건강해진 산림이 산사태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숲가꾸기가 나무의 생장과 뿌리의 발달을 촉진해서 나무뿌리가 토양을 결속함으로써 산림토양의 쓸림현상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숲가꾸기는 빽빽한 숲의 나무를 솎아주고 가지치기를 하는 작업으로 나무의 직경과 뿌리 생장을 촉진시킨다.

 

집중호우 시에 잘 발달된 나무 뿌리가 땅을 수직으로 고정시켜주는 말뚝효과와 토양의 유출을 방지하는 그물효과를 발휘해서 산림토양의 쓸림 현상을 방지해 산사태를 억제한다.

 


△말뚝(pile) 효과(), 그물(net) 효과()

 

또한 숲가꾸기는 산림내 햇빛 통과량을 증가시켜 초본류와 키 작은 나무를 잘 자라게 해서 토양의 유실을 감소시키고 토양을 스펀지처럼 개선해서 빗물을 머금었다가 서서히 흘려보낸다.

 

전라북도 산림당국은 숲가꾸기는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증진할 뿐 아니라 홍수와 산사태를 예방하는 천연 녹색댐 기능을 향상하는 등 직·간접적인 효과가 큰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금년에도 26,900ha 산림에 숲가꾸기를 실시해서 산림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숲가꾸기 간벌목 등 산물을 방치해서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일이 없도록 재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산물을 수집해서 연료나 산업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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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w673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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