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자 원장, 한-중 정원문화 교류 앞장
한국 전통정원 소개한 중국어 서적 발간박경자 원장((사)전통경관보전연구원)이 한국과 중국의 전통정원을 연구한 ‘중한 고전원림(전통정원)개람’을 중국어로 출판(7월)하며, 한국과 중국의 정원문화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그녀의 이러한 연구업적은 동아일보와 문화일보 등 주요 일간지는 물론 TV조선 인터뷰에 출연하며, 대중적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개인의 자격으로 건설관련 서적(조경, 토목, 건축 등)이 중국어로 출판된 전례가 없었으며, 특히 어느 기관의 지원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룩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박경자 원장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에서 ‘한국현대조경’을 주요내용으로 한 4권의 서적을 ‘베이징 건축공업출판사’를 통해 중국어로 발행하였다. 올 해 발간된 ‘중한 고전원림(전통정원)개람’은 중국 칭화대학 출판사와 손을 잡고 펴냈다.
박 원장은 “중국에서 한중 정원의 책을 출판함으로써 중국에 한국의 전통과 현대 조경을 널리 알리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중국에서 기출판된 책들은 재판 이상의 성과로 많이 구독되고 있으며 반응도 상당히 좋다.”며, 한국 조경분야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중한 고전원림(전통정원)개람』, 2013년, 중국 베이징 칭화대학출판사
2003년에 발행된 ‘한국현대도시경관설계’은 20세기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조경작품에 대한 해설을 내용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어서 2005년에 출판한 ‘한국주택구경관설계’는 한국의 대표적인 아파트 조경 작품에 대한 해설을 내용으로, 2006년 5월 APPA Book Awards(아시아 태평양 국제 도서전)에서 금상을 받았다.
2008년에 발행된 ‘한국수경경관설계’는 한국의 전통적인 연못 등의 수경경관과 현대 수경작품인 청계천과 분수의 해설서로 중국 원림분야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듬해인 2009년에는 2003년 ‘한국현대도시경관설계’의 내용을 증보개정하여 21세기까지의 대표적인 한국 현대 조경작품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2013년 7월에 베이징 칭화대학 출판사와 펴낸 ‘중한 고전원림(전통정원)개람’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출판한 ‘조선시대 정원’과 ‘중국의 정원’을 요약정리해 중국어로 발행하였다.
박경자 원장은 “정원문화는 고대 중국에서부터 큰 발전을 보였다. 특히 중국의 강남지방 수조우의 고전 원림(전통정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이다. 중국인들은 동일문화권이자 인접국가인 한국의 전통과 현대 정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지금까지 출판된 정원서적들이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마지막으로 박경자 원장은 “이러한 활동들이 널리 알려짐으로써 향후 한중교류뿐만아니라 국내 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연구활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조경학자이자 동북아 정원 전문가인 박경자 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하고, 중국 칭화대학 건축학원에서 방문학자로 3년동안 중국과 동북아 정원을 연구했다. 현재는 문화재청 소속의 (사)전통경관보전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한국현대도시경관설계』, 2003년, 중국 베이징 건축공업출판사
『한국주택구경관설계』, 2005년 중국 베이징 건축공업출판사
『한국수경경관설계』, 2008년, 중국 베이징 건축공업출판사
『한국현대도시경관설계』개정판, 2009년, 중국 베이징 건축공업출판사
- 글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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