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록을 카펫처럼 깐다 ‘신기해’

네덜란드의 ‘Tiger Stone’ 화제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2-07-12





해마다 연말이 되면 보도가 바뀐다. 하지만 매해 몇 주 이상 걸리는 보도블록 포장공사로 거리를 걷는 시민들의 불편은 말로 하기 어렵다.

 

이뿐만 아니다. 블록을 한 장 한 장 깔면서 드는 인력과 비용도 만만치 않다.

 

최근 이런 수고를 덜 수 있는, 순식간에 보도블록 포장 기계가 SNS을 타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덜란드 ‘Tiger Stone’에서 제작한 보도블록 포장기계는 카펫을 까는 듯 보도블록을 일괄 설치한다.

 

많은 일손도 필요 없으며, 좁은 도로의 포장에서도 유리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Agent Alexander Hardebol처음 이 기계를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좁은 유럽의 보도를 포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기계는 카펫처럼 도로 위 보도블록을 깔 수 있다. 또한 처음 기계작동을 거부하던 전문가들도 지금은 Tiger Stone으로 작업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Tiger Stone’은 스마트한 중력기반시스템이 주된 원리이며, 최대 폭 6m의 보도를 한 번에 포장할 수 있고 하루에 400㎡ 면적의 포장이 가능하다.

 

비가 와도 작업이 가능하며 수리보수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간혹 보도 위 하수도나 요철이 있어 평평하게 보도블록 포장이 안 될 경우 보수가 필요한 부분만 수작업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한편, 국내 조경인들은 라펜트 페이스북을 통해 대형 보도블록 포장기계에 대한 각양각색의 반응을 나타냈다.

 

대부분 수입하자”, “거대 프린터기 같다는 등의 반응이만, 일각에서는국내 적용은 힘들 것 같다”, “조경시공은 마무리 공정이기에 해외의 방식으로는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서울대 안동만 교수는대형 보도블록 포장기계가 돈을 벌 수 있는 기계일지는 모르나 이것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표시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Tiger Stone’ 홈페이지(www.tiger-stone.nl)에서 확인할 수 있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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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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