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리뷰]자연의 모습, 수원 아이파크시티

자연을 모티브로 숲과 계곡, 대지 등을 표현
라펜트l손석범 기자l기사입력2013-03-10

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의 '둥지'로 키워가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세계적 건축가 벤 판 베르켈과 조경가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디자인에 참여하여 독특하고 개성 있는 건축 외관과 친환경적인 조경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전체면적 93,791㎡의 부지 위에 총 6,600여 세대의 주거공간, 상업 및 공공시설, 생태하천, 근린공원 등이 조성되었다. 도시전체를 유기적으로 디자인하여 미니 신도시 개발의 모범사례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내로 들어서면 기존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기하학적 입면이 펼쳐진다. 이 입면디자인은 자연을 모티브로 숲과 계곡, 대지, 물의 파동, 지평선 등을 표현하였으며, 각기 다른 색채의 파크, 워터, 빌리지, 시티, 필드 등 5개 타입으로 구성되었다. 이 중 파크, 빌리지, 워터타입에는 아파트 외벽 위에 디자인 외벽이 추가로 시공되는 더블스캔 공법이 적용되었다.

 

조경디자인에 적용된 개념은 '아일랜드'로, 단지가 도시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자기만의 주거공간을 인식할 수 있는 독특한 공간계획이 도입되었다. 마치 한려수도 해상공원에 흩어져 있는 섬들이 각각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것과 같다.

 


 

전체 조경공간은 숲, 실개천, 들판 등 자연의 경관 요소로 조성됐으며, 여기에 들어선 아일랜드는 테마별로 45개가 조성되었다. 각 아일랜드는 테마별로 특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가장자리에 나지막한 담을 구획하는 등 지형에 변화를 주고, 바닥포장, 수목, 시설물, 색채 등을 달리하는 등 각기 다른 정체성을 부여했다. 몇 개의 아파트가 하나의 느낌으로 묶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만큼 단지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풍성한 숲과 실개천 등 자연을 형상화한 조경공간들이 조성되었다. 우시장천과 장다리천 등 U자형의 사업대상지 내부를 관통하는 두 개의 소하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친수공간으로 복원한 것이다.

 

하천의 제방을 따라서는 갈대, 부들, 억새 등을 심어 자연스런 분위기 및 계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그 외 하천과 단지 사이에는 친수광장, 소공원, 어린이공원 등을 조성해 하천과 단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자료:(주)CA조경기술사사무소)

 

_ 손석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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