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학도 “우리에게 필요한 조경은?”

환경과조경 통신원 하계MT, 열정의 29기!
라펜트l권솔이, 박지윤, 권솔이, 박지윤, 박진아, 조성호l기사입력2013-08-14


 

8 10일부터 1 2일간, ‘환경과조경 29기 통신원 하계 MT’가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 위치한 너울펜션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엠티는 29기 통신원 23, OB통신원 13,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경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정준식 통신원(경희대 29)이 진행을 맡아, △2013년 순천만 정원 박람회를 다녀온 소감, △내가 생각하는 정원이란? △조경학도들이 배워야 할 조경토론회를 통해 느낀 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그리고 정원

해외에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알리미를 했던, 채승우 통신원(28, 순천대)순천대학교 재학생인 만큼, 지역 내에서 개최된 박람회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래서 박람회에 갖는 기대도 컸다. 하지만 조성된 후 막상 가보니, 다른 박람회를 따라 하기에만 급급한 모습들이 보여 아쉬웠다. 그럼에도, 일반인들이 정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생각하고, 조경학도들 역시 조경에 대해 새로운 길을 찾고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은지 통신원(29, 서울여대)조경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무 심는 것만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를 통해 조경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최근 듣게 된 가원조경안세헌 소장의 특강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특강에서 안 소장은 현상설계에서 시공으로 넘어가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은지 통신원은 설계와 시공에 대한 괴리를 느꼈다는 것이다.

 

정준식 통신원은 박람회가 형식적으로 비춰지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실무에서 활동 중인 OB 통신원들에게 설계와 시공의 괴리가 생기는 이유와 이 괴리를 좁히는 방법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유영택 통신원(23, 서울대)설계와 시공에 있는 이들 간의 교류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 설계 위주의 조경교육이 문제로 지적될 수 있는데, 교육에서 설계, 시공, 생태 등 보다 세분화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학생들이 시공에 관심 갖고 현장에서 부딪혀 본다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누리 통신원(29, 강원대)정원은 사적인 공간이고 공원은 공적인 공간이다. 그래서 좋은 정원이란 개성이 살아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순천만 정원박람회의 참여정원은 개성이 살아있기에 높이 평가한다, 생각을 털어 놓기도 했다.

 

김건영 통신원(24기, 경희대)은 “앞서 이야기 했던 부분과 다른 방면에서 보면, 발주자의 의견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결국 선택은 발주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설계자는 정원이라는 사적인 공간을 발주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며 조금 더 아름답게 꾸밀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나아가 발주자가 생각하지 못한 디자인을 제안할 수도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경학도가 배워야 할 조경

조경학도들의 모임인 만큼, 앞으로 배워야 할 조경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최근 시공회사에서 인턴활동을 했던 이연주 통신원(29, 강릉원주대)학교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설계를 하라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가 않더라. 막연하게 이상을 쫓기보다는 현실을 직시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우현 통신원(29, 우석대)실질적인 조경을 배우기에 앞서 이론이 기본 바탕이 되어 있어야 한다. 대학생활은 고작 4년인데, 그 동안 이론과 실무를 다 체득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실무의 밑바탕이 될 수 있는 이론적인 부분을 잘 배워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정소영 통신원(26, 경희대)학교에서만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 각자 스스로가 잘 아는 부분과 잘 하는 부분을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종우 통신원(23, 단국대)방학기간 동안 인턴생활을 할 것“‘조경분야에서 스스로가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볼 것을 권유하며, 자부심을 가지라고 응원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느낀 점에 대해, 윤현준 통신원(29, 한국전통문화대) “‘하고 싶은 조경이 무엇인지’, ‘필요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학교의 특성상 타 학교에 비해, 사적 공간이나 논문들을 통하여 당시의 정원을 유추해보고 복원하는 활동을 배우기도 한다.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전통조경을 알려주고 싶다는 평소의 생각이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MT에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의 수습기간을 마친 29기의 기장을 비롯해, 지역별 기장과 부기장을 선출하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29기 기장으로 정준식 통신원과 권솔이 통신원이 만장일치로 뽑혔다. 지역별 기장과 부기장으로는 서울·경기·강원_ 이상민(서울시립대)/이은지(서울여대), 충청권_ 이다은(단국대)/윤현준(한국전통문화대), 영남권_ 조성호(영남대)/최지영(계명대), 호남호서권_ 송영주(원광대)/신정우(순천대)가 각각 선출되었다.

 

기장으로 선출된 정준식 통신원은통신원 활동을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했고, 예비기장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 많은 동기들이 지지해주고 응원해줘 뿌듯했다. 앞으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권솔이 통신원은통신원이 내년이면 30기를 모집한다. 29기로서 후회 없이 열심히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29기 기장 정준식, 권솔이 통신원

 


공동글·사진 _ 권솔이, 박지윤, 박진아,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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