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의 위기, 해법은?”

제10회 한국조경사회 조경기술세미나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3-12-17



 


개회사를 전하는 정주현 회장(좌)과 축사를 전하는 김재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회장(우)
 

 

조경의 위기진단과 해결방안을 주제로 현재 직면한 한국조경의 위기를 진단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조경분야 새로운 신기술과 신공법을 공유하고 조경의 외연을 넓힘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열린 제10회 조경기술세미나 였다.

 

안세헌 대표

 



김정식 대표 

 



진승범 대표

 

위기의 한국 조경설계, 그 새로운 가능성을 발표한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는 지금 건설산업은 커다란 위기에 봉착해 있으며, 이런 시기일수록 성찰적 접근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시장의 변화 양상을 살피고 수요창출을 위한 전략적 시장개척이 적극적으로 개발되어야 할 때라며 화두를 던졌다.

 

현 조경설계사무소의 문제점으로 ▲설계시장의 축소와 저가경쟁 ▲사업지연 등으로 인한 프로젝트 장기화 및 추가업무에 따른 경영난 ▲학교 설계교육과 실무 적용의 문제와 인력관리 부재 ▲설계자의 독창성과 기술력의 부재 ▲타분야의 도전과 새로운 분야 개척 부재 등을 꼽았다.

 

대안도 제시했다.

공원을 조성하는 기존 제안방식을 넘어 행복을 제공할 수 있는 공원 운영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토탈서비스까지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공원주식회사 만들기, 민간협력형 공원녹지 조성전략 등을 내세웠다. 보다 차별화되고 합리적인 공간을 제시할 수 있는 유니크한 설계를 해야한다는 부분도 강조했다.

 

조경시공업계도 현재의 위기에서 크게 자유롭지 않았다.  

㈜온유조경 김정식 대표는 하자문제, 공사원가, 직접구매 등을 문제로 꼽았다. 하자를 발생시키는 커다란 원인으로 식재기반토양 시공을 꼽았는데, 수목과 밀접한 관련있는 토양시공이야 말로 조경이 담당해야 하는데 현재는 힘의 논리에 밀려 대부분 토목업체가 담당하며 하자가 심하다는 것이다. 또한 올해 수정된 품셈으로 일위대가 작성시 손실이 많다는 부분도 지적하였다.  

 

법제의 필요성에 대한 발제는 진승범 이우환경디자인㈜ 대표가 맡았다.

현재 입법 발의 중인 「조경산업진흥법」제정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한 진 대표는 인접분야와의 선제적 대응 전략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정부조직 내 조경정책과 법제를 주관하는 전담부서 설치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도 강조했다.

 

정원문화, 새로운 지향가치로 삼아야

정주현 ()한국조경사회 회장(경관제작소 외연 대표)공원 자체가 정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앞으로 정원문화를 새로운 지향가치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원문화 확산과 조경분야의 선점을 위해 정원문화협회를 발족할하며, 2015년 서울시와 정원박람회도 논의 중이라며 정원문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조경인들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함을 전했다.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활용하자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정원문화 부흥을 위해서는 정원이 많이 조성되어야 하는데, 그 선제 조건이 땅이 있어야 하며 주거지에 정원을 조성하자니 비싼 토지비용은 정원문화확산을 막는 장애물이 된다는 설명이다. 결국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그린벨트로 눈을 돌려 정원부지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최계영 교수 

 

백학웅 부장

 

우리꽃의 박공영 대표  




가람환경개발의 김정호 부장


특별강연도 이어졌다.  

이날 조경기술세미나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던 최계영 홍익대 건축대학 초빙교수가 미국 조경의 실제(현황 및 자격제도)’에 대해 발제를 맡았다.

 

최 교수는 한국과 미국의 자격증 차이를 비교하며 미국 조경자격제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여 이해를 도왔다.

 

올해의 신기술, 신공법으로는 ㈜유니온랜드의 공기단축을 위한 공법(로비니아2)’, 벽화수㈜의 아름다운 과학-에코홀 시스템 공학’, ㈜가람환경개발의 환경친화적 토양개량제(바이오그로)를 이용한 바다 및 강 준설토의 식물식재기반 강화 기술등이 소개되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경윤 ㈜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좌장으로 나서 토론을 이끌었으며, 토론자로는 ㈜LIVESCAPE의 유승종 대표, ㈜한울코리아의 김창도 대표, 한경대학교 안승홍 교수가 참여해 조경위기 극복을 위한 7 의견들을 내어놓았다.

 

글·사진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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