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서울시장 후보의 조경관련 공약을 살펴보니...

정몽준 VS 박원순 녹색공약 살피기
라펜트l이소희 녹색기자l기사입력2014-05-31

6.4지방선거가 이틀 후에 치러진다. 이번 지방선거는 '정몽준-박원순' 구도로 경합을 벌이는 서울시장 후보에 가장 높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시는 푸른도시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조경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라펜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 후보 캠프에 조경관련 사업에 관한 자료를 요청하였고, 박원순 캠프에서만 관련 내용을 받을 수 있었다. 정몽준 후보의 조경관련 공약은 공약집과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참고하여 정리하였다. 양 후보의 공원녹지 비전을 함께 살펴보자.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용산사업, 세운상가개선 등 개발로 서울시 발전’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33한 서울, 88한 경제’ 라는 공약을 내세우며 서울시장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가지 ‘안전, 환경, 일자리’와 정 후보가 서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다리’, ‘일자리’. ‘울타리’ 를 토대로 8가지의 분야에서 서울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하였다.

 

'개발사업' 추진, 침체된 건설경기 활기

정몽준 후보의 ‘경제발전’을 강조하는 공약을 제시하면서, 8가지의 분야에서 경제적 가치창출을 꾀하고 있다. 정 후보가 공약을 실천 할 분야는 안전·환경 / 산업·경제 / 도로·교통 / 주택 / 사회복지 / 여성·아동 / 도시계획 / 문화·관광 등 8가지 분야이며, 이 중 조경과 관련된 공약은 대부분 서울시의 ‘개발사업’과 연관된 공약들이 제시되었다.


정 후보는 서울시장 출마 공약에서 ‘개발’을 강조하였다. 현재 중지 된 용산지구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또한 강서구 마곡지구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창조적 건축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였다. 또한 투자 신청된 유휴부지 30곳에 공공성과 공익성을 기준으로 부지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면서 정 후보는 서울이 발전하는 데는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개발중심’ 서울시 도시계획은 침체된 건설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와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또한 세운상가 주변 낙후된 지역을 개선하여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의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공약과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그 속에는 100여개의 쌈지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주택문제 개선에 대한 문제를 짚고 이를 해결하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또한 현 서울시의 정책인 노들섬 텃밭운영을 꼬집으면서 서울시민들의 문화와 여가를 위해 노들섬에 여가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서울시의 문화발전에 대한 방안도 제시하였다.


서울시의 ‘경제발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정몽준 후보는 개발중심의 공약을 토대로 서울시민의 일자리창출과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는 서울시로의 발돋움을 꾀하고 있다. 서울시민들의 여가와 문화,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개발이 필요하다는 정 후보의 공약은, 앞으로 서울시와 함께 동행하며 여가와 문화의 공간을 창출하는 조경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서울역고가에 하이라인파크

 


6.4지방선거 서울시장후보로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도시재생을 중심으로 관련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박원순 후보는 도시계획부분에서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서울역고가 하이라인파크 등으로 서울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도시개발계획을 제시했으며, 서울도심 곳곳에 생활권 주변 공원과 생애주기별 힐링 공원, 한강의 휴양지 계획으로 서울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하였다. 또한, SH공사와 함께 도시재생기금을  운영하는 전담기구를 설립하여 지속적인 도시재생을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도성 및 주변지역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기존 서울시가 추진한 한양도성을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한 마스터플랜과 성곽마을 가꾸기 계획 연계. 세계적 역사문화 관광자원인 한양도성의 활용이 미흡하고 성곽마을 뉴타운·정비지역 지정에 따른 역사문화자산 훼손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성곽마을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주거단지로 조성. 
 
서울역고가 하이라인파크 조성
근현대 역사 문화적 자원인 서울역 고가의 새로운 활용방안 서울역고가의 안정성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여 경상부 구조를 전면 개축하고 안전시설 등을 보강하여 서울역과 남산을 연계하여 생태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이를 만리동에서 남산육교까지 연결하는 녹지축 조성.
 
도시재생기금 2조원 조성
서울시는 SH공사와 함께 각 1조원씩 총 2조원의 도시재생기금을 마련하여 전담기구 및 도시재생자문위원회를 설립·운영하여 물리적, 문화적, 경제적 통합형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추진 계획. 마을가꾸기, 낙후지역 개발 등에 이용되며 지역에 따라 공원 만들기 등에 지역현안에 맞춰 기금사용계획.
 
천개의 숲, 만개의 산책길
WTO 권장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1인당 공원면적을 토대로 서울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생활권 주변 10분거리 공원과 생애주기별 힐링공원 조성 계획. 서울들레길, 근교산 자락길 등 ‘걷고 싶은 서울길’을 완성하고 생태친화적 가로수길 ‘우리동네 산책길’을 조성 계획. 또한 80여개의 학교와 사회복지시설에 싱싱텃밭 설치, 운영.
 
한강몽땅프로젝트 확대 추진
한강의 밤섬은 서울시 첫 람사르 습지 지정이 확정되었고 한강숲 조성사업과 생태공원 확충으로 한강 역사문화를 활용한 체험탐방코스를 개발하고 생태프로그램을 운영. 친환경적 한강 조성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수립. 친환경적인 한강 캠핑장을 지역별로 점진적 확대, 추진 선유도 공원 등 한강 고수부지 숲길 조성.
 
제물포(국회)대로, 서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추진 및 상부공원화
서울 외곽과 연계된 주요 간선도로의 심각한 체증과 소음 및 차량통행 증가로 도로지하화 지역민원을 감소시킬 친환경 도로개설 등 도로환경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제물포(국회)대로, 서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일부구간) 지하화, 상부의 공원화 사업 추진.

 
또한 주요 60개 공약뿐만 아니라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시민과 시정부가 함께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101개의 프로포즈>라는 혁신공약을 제시하였다. 이는 기존 서울시에서 시민과 조경전문가, 학계 등이 힘을 합쳐 서울시를 가꿔 온 활동의 연장선에서 조경이 문화와 생활 속으로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우리 동네 거리에 과일이 넘쳐요
범도시적 나무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의 적당한 작송에 과실수를 심어 신선한 과일을 얻는 동시에 녹색공간을 늘려 열섬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사업으로 사업참여 주체에게 과실수 묘목을 제공하고 식재 및 유실수 관리에 관한 정보와 시민 교육을 제공.
 
나무와 꽃에 이름표를 함께 달아요
시와 자치구, 관련 민간단체 및 전문가들이 함께 시범적으로 나무와 꽃에 이름표를 부탁하는 ‘이름 불러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점차 확대예정.
 
의자가 있는 서울의 거리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녹지공간 부족의 문제를 노변주차장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공원으로 전환하여 녹지를 확보하고 보행자를 위한 휴식공간 조성. 이는 시 소유의 주차부지 가운데 걱정한 일부 부지를 선정하여 ‘주차공원’을 설치하고 소규모 상점 앞 주차공간에 간단한 조경디자인을 적용하여 데크, 자전거 거치대와 데이블, 의자 등 설치 계획.
 
시민들이 도심의 버려진 공간을 살려요.
시민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도시안의 사용되지 않고 방지된 공간을 찾아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공간 재창조 공모사업 추진. (사례. 포켓공원 등)

 

_ 이소희 녹색기자  ·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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