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엔지니어링 인재’ 양성에 관산학 힘모아

산업부, 서울대에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EDRC) 개소
한국건설신문l이오주은 기자l기사입력2014-06-15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대학교가 엔지니어링 고급 설계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에 힘을 모은다.

양 기관은 6월 11일 서울대에서 김재홍 산업부 차관, 오연천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참여기업 대표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이하 EDRC)’ 개소식을 가졌다.

EDRC는 엔지니어링 기업과 공과대학이 함께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수행 중심’의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주관 대학인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KAIST, FAU-Busan 등 12개 대학(교수 27명, 대학원생 200명 이상)과,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SK이노베이션, LG화학,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15개 대표 기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 플랜트산업은 지난 2010년부터 연속 600억불 이상을 수주하고 금년엔 사상 최초로 700억불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기획ㆍ설계 역량 부족으로 부가가치의 상당부분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기획ㆍ설계 역량은 궁극적으로 프로젝트를 통한 경험과 노하우 축적이 필수적이지만, 우리나라 공학교육은 경험지식을 갖춘 교수진과 교과목 부족, 논문 중심의 교육으로 한계를 보였다. 

이에 따라 EDRC는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갖춘 엔지니어링 인재양성 ▷산업계가 적극 참여하는 프로젝트 수행과 공학커리큘럼 설계 ▷세계적 수준의 한국형 엔지니어링 산학협력 허브 구축 등 을 3대 목표로 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산업부 김재홍 차관은 축사를 통해 “전국의 공과대학과 산업계가 참여하는 EDRC가 경험지식을 갖춘 우수인재를 배출하고 기업의 기술역량을 높여주길” 당부했다. 또한 “이를 통해 기존 논문중심 공학교육이 프로젝트 중심의 문제해결형 교육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오연천 총장은 “EDRC를 영국의 CPSE, 미국의 TEES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연구센터를 넘어서는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링 전문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TEES(Texas A&M Engineering Experiment Station)는 텍사스 A&M 대학을 중심으로 10여개의 대학이 참여해 에너지, 공정안전, 해양플랜트 등 연구하고 있으며, 영국의 CPSE(Center for Process Systems Engineering)는 1989년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부설기관 형태로 설립돼, 플랜트 엔지니어링의 핵심기술인 공정시스템 엔지니어링 연구 개발하고 있다.

_ 이오주은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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