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3천 그루, 본 적 있나요?

‘떠나자’ 제9회 수국 꽃 축제
라펜트l이정희 녹색기자l기사입력2014-07-10




 

우리나라 최대의 수국 꽃 군락지인 부산 영도구 태종대유원지 내 태종사에는 수천그루의 수국꽃과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제9회 수국 꽃 축제가 바로 이 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7월 5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꽃축제에는 다양한 공연과 법회, 퓨전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도 ‘물향기회’ 회원 작가들의 수채화 작품전시회도 열린다.

 




 




 

꽃가꾸기를 좋아하는 조실 도성 스님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 네덜란드,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를 다니면서 40년동안 수집하여 조금씩 심기 시작했던 것이 태종사의 수국축제의 기반이 됐다. 올해도 역시 3,000여 그루의 수국이 태종사 경내 약 660㎡ 공간에 만개해 있었다.

 

6~7월에 피는 수국은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다. 장마철에 피는 꽃이라 비가 올수록 싱싱하게 핀다. 수국은 조금만 건조해져도 말라버리는 꽃이기도 하다. 하지만 물 속에 넣어두면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살아나는 꽃이다. 토양의 상황에 따라 붉은색, 하늘색, 하얀색, 보라색, 분홍색 등으로 색이 변하기도 한다. 이렇게 수국은 ‘변덕’이 심한 꽃이다. 하지만, 적합한 토양과 수분이 주어지면 다른 어느 꽃보다 오래 핀다. 그래서 수국은 ‘진심’ 과 ‘변덕’이라는 상반된 꽃말을 가지고 있다.

 




 




 

수국 외에도 1983년 스리랑카 국무장관으로부터 선물 받은 성스러운 보리수와 2010년 그리스 국립박물관에게 기증받은 올리브나무가 이 곳에 심어져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부산역에서 태종대까지는 대중교통으로 30분 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 태종사 수국 꽃 축제뿐만 아니라 태종대유원지에는 태종대전망대, 다누비열차, 유람선, 해안절벽 등 볼거리, 탈거리가 풍부해 가족, 연인, 친구와 나들이 가기에 좋다.

 




 




 




 

글·사진 _ 이정희 녹색기자  ·  코리아랜드스케이프연구소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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