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테마로 떠나는 내일로 기차여행

내일로 추천여행지 7선
라펜트l이윤호 녹색기자l기사입력2014-07-31

대학 여름방학이 한달 이상 지났다. 방학은 학업으로 못해본 것들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어학공부에 열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향에 내려가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거나, 알바를 하며 학비를 버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방학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근래엔 방학을 이용해 해외로 떠나는 학생들이 부쩍늘었다. 하지만 국내도 좋은 곳이 많다. 저렴한 비용과 혜택으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기차여행 내일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조경을 테마로 기차여행을 떠나보자.




처음 소개할 곳은 강원도 대관령의 삼양목장이다.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투 동막골, 베토벤바이러스 등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유명한 장소다. 일상의 무게를 벗고, 한 낮의 더위를 날릴 수 있는 광활한 초원이 이 곳의 매력이다.


정동진의 썬크루즈 일대에서 감상하는 일출도 장관이다. 이미 해돋이 장소로 잘알려진 정동진일출이지만, 아직 접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꼭 가보길 권한다. 정동진을 가는 기차 속에서 볼 수 있는 바다 경치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제는 경상도다. 강원도 산과 바다의 스펙터클한 경관과 다른 매력을 이 곳에서 느낄 수 있다. 먼저 경상북도 안동의 부용대로 향해보자. 부용대라는 곳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안동 하회마을을 떠올리면 된다. 부용대는 태백산맥의 제일 끝부분에도 자리해 하회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절벽이다. 한 낮의 무더위에 등반이 힘에 부치긴 하지만, 정상에 올라 하회마을과 그앞을 흐르는 화천과 기암절벽의 풍경을 보게 된다면 힘겨움이 가시게 될 것이다.


관광도시로 유명한 역동적인 부산으로 가보자. 특히 조경테마 여행에 맞는 장소로 해운대 동백섬에 있는 누리마루를 추천한다. APEC 정상회담 회의장으로 유명한 누리마루에서는 부산 앞바다와 광안대교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숨겨진 부산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전라도로 발걸음을 돌려 담양 죽녹원으로 가보자.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대나무숲길이 바로 여기이다. 담양은 내일로 이용객에게는 필수 코스이지만 직접 가는 기차편은 없고 광주에서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빽빽하게 하늘로 솟은 대나무들이 한여름의 무더운 햇살까지 가려주니 내일로 여름코스로는 제격이지 않을까?


전라남도 순천에는 순천만정원과 갈대숲으로 유명한 순천만이 있다. 이곳은 이미 내일로 여행객들에게 꼭 거쳐야 하는 필수코스로 추천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일몰의 주황빛이 갈대밭과 조화를 이루어 절경을 이룬다.


마지막으로 충청남도 아산의 피나클랜드를 추천하고싶다. ‘산의 최고봉’ 또는 ‘최정상’이라는 뜻을 가진 피나클랜드는 주제별로 나누어진 특색있는 정원과 산책로 그리고 2,000여평의 넓은 잔디광장이 있어 조경과 정원 테마로 답사를 계획하기 좋다. 이곳 역시 전망대에서 보이는 서해바다와 서해대교가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내일로 여행의 피로를 씻어준다.


내일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내일로 공식홈페이지(http://www.rail-ro.com/main/)에서 얻을 수 있다.

글·사진 _ 이윤호 녹색기자  ·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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