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로 유지보수 비용 부족으로 도로파손 속수무책

포트홀 발생, 사고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
한국건설신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14-10-24
경기도가 관리하는 지방도의 유지보수 비용이 부족해 포트홀 등 도로파손에 속수무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 8월까지 발생한 포트홀은 2만3천271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에는 2천590건, 2010년 3천700건, 2011년 3천510건, 2012년 3천753건, 2013년 4천949건, 올해 8월말까지 4천769건으로 5년 8개월 동안 1.8배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평균 342건의 포트홀이 발생하는 셈이다.

문제는 도내 도로의 유지보수비용이 부족해 포트홀 발생 등 도로파손에 대한 유지보수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가 도내 도로포장 등 유지보수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약 546억원에 이르지만, 실제 도로 보수를 위해 투입된 예산은 연간 약 76억원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470억원의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다. 
 
도의 예산부족에 따라 방치된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 또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0년 6건, 2011년 4건에 불과했지만, 2012년과 지난해 각각 22건, 올해에는 3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년 8개월 동안 6.5배나 급증했다.

이 같은 상황에 도는 재정여건상 충분한 도로유지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감안, 포트홀 발생 및 사고저감을 위해 총 8명으로 구성된 기동보수반을 상시운영하고 있고, 내년도 예산에 7억원을 반영시켜 포트홀 신속 보수를 위한 첨단 포트홀 보수장비 장착차량을 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태원 의원은 “연간 도로포장 유지보수 비용에 대한 예산투입계획을 세워 잠재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해야 한다”며 “안전은 평소 대비하는게 중요한 만큼 관련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도로균열과 패임에 강한 장수명 포장보수 방법을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_ 주선영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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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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