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11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구들장 저장소’
<큰 규모, 미시적 접근>부문 최우수작조경학도 최대 축제의 장 ‘제11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큰 규모, 미시적 접근> 부문 최우수상으로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팀(김건, 박성경, 정혜림)의 ‘구들장 저장소; 모으고 베풀다’가 당선됐다.
전남 완도군 청산도 일대는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한 곳이다. 섬 특성상 내륙과의 수도연결이 되어있지 않아 자체적으로 지하수와 빗물로 자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취수장은 해마다 가뭄이 일어 잦은 제한급수와 시설도 낙후되어 누수율이 높다.
‘구들장논’은 놀고 있는 땅을 함부로 두지않고 부지런히 쓰려고 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농업유산으로, 산으로부터 흐르는 물 위에 돌과 구들장을 두고 그 위에 흙을 뿌려 논과 밭을 경작하던 지역의 전통유물이다. 현재 휴경화되어가는 이 유산을 통해 물부족을 지혜롭게 해소하고자 한다.
구들장 저장소를 통해 빗물이 모아지고 모아진 빗물이 다시 주민들에게 베풀어진다. 빗물의 효율적 이용이 증가하고 가뭄기간에도 생활용수를 직접 저장소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자하수의 유입 증가로 전통우물과 둠벙 등이 더욱 활성화된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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