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의 미래를 위한 3가지 과제"

[신년사]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라펜트l홍광표 회장l기사입력2015-01-01
존경하는 조경인 여러분! 을미년 한해를 밝힐 새 해가 힘차게 솟아올랐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조경인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건설경기의 침체로 인하여 조경분야는 지나온 40년 조경역사에서 가장 큰 시련의 나날을 보냈으며, 조경인들이 겪은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연말 국회에서 ‘조경진흥법’이 통과되면서 이제 조경분야는 또 다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경진흥법’ 제정은 조경 40년 내내 건축이나 토목에 종속된 하위분야로 서러움을 겪어왔던 우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준 쾌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조경분야는 조경법제도를 가지게 되면서 명실공히 독립된 하나의 분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조경법제도의 탄생이 곧 조경의 중흥을 이루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조경진흥법의 제정을 토대로 미래지향적인 로드맵을 만들어야 조경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지향적인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경인들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과제를 성공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첫 번째 과제는 지금까지 조경인들이 신봉해온 조경의 영역을 허물고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경의 체질을 개발의 논리에서 문화적 논리로 전환시키는 작업도 그 가운데 하나이며, 조경의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도 이러한 차원에서 생각해야만 하는 과제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조경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필요한 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에게 주어진 두 번째 과제는 새로운 분야와의 연대입니다. 지금까지 조경은 건축과 도시, 그리고 토목 등 건설분야와의 결속과 협력만을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원예, 임학, 농학과 같은 1차 산업분야는 물론 IT분야 같은 첨단산업분야, 음악ㆍ미술ㆍ 영화ㆍ매스미디어 같은 문화예술분야와의 교류도 적극적으로 이루어내야 합니다.

이러한 분야들은 조경의 다양성을 확장하는데 절대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조경의 진정한 의미를 사회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있어서도 필요합니다. 

세 번째 과제는 조경계 내부의 협력을 보다 더 강화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조경은 40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오면서 다양한 도전에 부딪치기도 했고, 시련을 이겨내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어려운 시간을 지내오면서도 조경계에서 보기 싫은 일들이 일어난 적은 없었습니다. 조경인들의 아름다운 심성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조경인 모두가 상생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서로 돕고, 사랑하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야말로 조경인들이 앞으로 40년을 지나온 40년보다 더 번창하도록 만드는 에너지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경인 여러분! 지금까지 어려웠던 지난 세월을 뒤로 하고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서 힘차게 달려 나가는 멋진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조경인 모두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축원하며, 엎드려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2015. 01. 01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홍광표

_ 홍광표 회장  ·  한국정원디자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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