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대 조경학과

주문식 교육을 통한 전문기술자 배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4-06
김상범 학과장(고구려대 조경학과 교수)

고구려대 조경학과는?
고구려대학교 토목조경과는 1996년 환경조경과로 신설되어 도시조경과, 관광조경과, 토목·조경학부를 거쳐 현재 토목조경과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세계화를 선도하는 창의적인재 육성’이라는 사명아래 전문인을 육성하고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컴퓨터활용능력(CAD)과 지형지디자인을 통해 조경과 토목현장의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기술자 양성하고 있습니다. 학과 내 자격취득 동아리 모임과 사회봉사단 등의 활동을 통해 전문기술과 지역사회를 위해 경주하고 있습니다.

학과의 차별화된 특징은?
산업체 주문식 교육과 해남군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학과체제로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지식과 기술교육을 통해 조경과 토목현장의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기술자(Specialist) 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학습모듈 활용과 교육과정으로 기업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맞춤형 글로벌 기술인재를 양성합니다. 실무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교수진이 지도아래 이론, 실무를 겸비해 채용 후 별도의 OJT(직장 내 교육훈련)를 실시할 필요가 없는 학과입니다.

졸업생들은 모두 조경관련 회사, 4년제 편입, 연구기관, 공무원 및 초/중고 실기교사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본인의 맡은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학과의 미래 방향은?
나주 혁신도시(빛가람 혁신도시)는 전국의 10개 혁신도시 중 건설규모가 제일 클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의 중심지로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성공적인 신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역량 있는 기업들이 대거 이전되면서 공사와 조경설계사무소 등 주변 공기업을 비롯하여 지역 사업체, 공무원, 중/고 실기교사, 편입, 골프장 코스 관리자 등이 추가적인 주요 진로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교육자로서 조경학과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건설산업기본법 개정, FTA협상,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환경문제의 대두 등 조경산업과 관련된 굵직한 현안과 미래과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조경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이며 환경적 이슈에 대한 선점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는 시점에서 조경분야 역시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조경 산업분야에서는 큰 기회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조경산업은 ‘환경의 사전적 보호’와 ‘사후 복원’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더욱 시장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훼손지 복원과 같은 특수 분야에 대한 전문기술자 수요급증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한편으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경관법, 공무원 직제신설 등의 법제적 변화와 주 5일제 근무 정착에 다른 여가 공간 수요의 증가, 웰빙라이프의 추구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조경산업은 친환경적인 국토건설을 위한 국가산업으로써, 조경분야의 초석을 다지는 학생들이야말로 입지를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학생들은 장래를 내다볼 수 있는 더욱 큰 포부와 희망을 갖고 노력해 주기를 바라며, 앞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는 조경분야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담당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기를 바랍니다.
 
앞으로의 학과 사업방향은?
조경과 토목 분야에서 역할을 담당할 전문적인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학습모듈 활용과 교육과정으로 ‘현장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교육과정의 개편‧개발을 구축중입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사회봉사단의 적극적 활용하고, 재학생들과 현장 기업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명사특강 등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업확대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경분야 문제와 이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방안은?
조경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조경산업의 신수요 창출을 통해 매출액을 증진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에코빌리지ㅡ에코시티 등의 친환경적인 도시와 농촌이 자연과 공존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하며 행정복합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건설사업에 조경분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공공부문의 건설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민간부문의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최근 트렌드인 ‘환경, 건강, 웰빙, 편의성, 디자인, 경제성’ 등의 키워드를 ‘정원, 공원, 주거단지, 레저공간, 실버타운’ 등 조경공간의 건설에 접목시켜 민간부문의 조경 수요를 증대시켜야 합니다.

기존 조경산업에서 탈바꿈하여 새 시대에 맞는 미래형 상품개발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개념의 공원 등장, 레저 활동의 활성화에 따른 각종 레크리에이션 시설의 개념, 환경복원을 위한 자연생태적 접근방법의 활성화, 노년층 증가에 의한 실버산업, 공공복지조경 등 새로운 사업과 관련된 기술개발로, 조경산업을 환경산업으로 확대해야합니다. 협력네트워크 구축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전문인 조경인 확보가 요구됩니다.


조경인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조경시공은 문화와 예술, 지역특색에 맞는 적재적소 디자인의 개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공동주택 단지의 경우, 아직도 새를 위한 숲을 만들고 주변 숲에 연결하는 녹지를 배치하는 지혜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홍수가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하천 부지 내에 활착이 어려운 식생을 다시 심거나 파종할 뿐만 아니라, 그 내부에 각종 구조물을 넣어서 홍수 이후를 생각하지 않는 전시공간이 여전히 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물을 흘려보내지 못할 하천이라도 그대로 두고 보는 지혜와 인내심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옛 모습을 복원하는 하천에서 우리는 성급한 승리의 모습에 도취되기보다 하천이 원래 자연 질서로 되돌아감에 대해 엄숙하게 축하해야할 것입니다. 고층 아파트의 화려한 경관보다는 아파트의 바람과 열을 식힐 수 있는 그런 개념의 설계가 필요하며 더구나 큰 숲을 단편화하면서 다시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우를 더 이상 범하지 않아야 합니다. 

조경은 허전함을 채운다는 개념보다는 자연을 자연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대상지가 우선되어야 하며, 추상적인 개념보다 생물적,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여건과 윤리의식이 함께 할 때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조경분야가 건강하고 활기차게 성장하기 위해 조경인 모두의 협력과 열정과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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