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나누며 배우는 즐거움’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재능기부 세미나 개최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7-03



지난 6월 30일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 한승호)는 한설빌딩에서 ‘재능기부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협회 회원을 비롯하여, 숲해설가, 시민정원사들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이번 행사는 제목그대로 협회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자리이다.  김진수 대표((주)랜드아키생태조경), 최상규 전무((주)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송정섭 대표((사)정원문화포럼)가 차례를 발표를 진행하였다.


김진수 대표는 “뉴욕 하이라인 파크는 ‘서울역고가 프로젝트’의 초기 벤치마킹 대상지이었지만, 지금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는 형국”이라며, “하이라인의 조성과 성과는 서울역고가 프로젝트가 주시해야할 대상임에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즉 관광, 주변개발, 고용증가, 세수증대, 녹지확보 등 도시경쟁력 확대에 파급을 가져온 효과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그는 인공구조물 위에 만들어지느 시설물이라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고 있지만, 무게를 지탱하는 구조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하이라인은 철로로 활용되던 장소이다보니, 하중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다. 토심의 제약도 적어 인공토양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반대로 서울역고가는 하이라인보다는 지탱할 수 있는 하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식재와 시설물 설치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비니마스가 서울수목원으로 제안한 화분의 조합은 실질적으로 식물의 뿌리와 뿌리가 만나지 않아, 생태적인 녹지공간의 기능으로도 작동하기 어렵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진수 대표/송정섭 대표


송정섭 대표((사)정원문화포럼)는 일본의 장미축제와 가드닝쇼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 대표는 5월 15일과 16일 양일간, 경성장미원에서 열린 장미축제와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국제장미·가드닝쇼를 차례로 다녀왔다. 먼저 장미축제는 육성 신품종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1500품종 1만주가 식재되어 있다. 형형색색의 장미를 보기위해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찾고 있으며, 주변의 주택들은 담장을 허물고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샵도 활성화 되어 있다.


세이부돔에서 개최됐던 국제장미·가드닝쇼에서는 각각의 작가들이 1평남짓한 공간을 어떻게 꾸미는지 살펴보는 것이 관전포인트라고 밝혔다. 각 정원 앞에는 작가들이 나와서 관람객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있었으며, 정원의 콘셉트에 맞추어 의상을 디자인한 작가의 모습도 사진으로 보여주었다.


그 밖에 정원과 관련한 가드닝용품 판매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심지어 영국식 노천카페를 모티브로 운영되고 있는 커피숍은 과거 유럽사람의 의상을 입을 수 있게 하고 수입을 거두어들이고 있었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바람의 정원’의 배경을 그대로 옮겨오기도 하는 등, 송 대표는 가드닝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몽골의 식생’을 소개한 최상규 전무((주)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는 삼림생태계와 식생천이 과정에 대해 설명한 후, 몽골의 지형과 식생에 대해 소개하며,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는 수종을 짚어주었다.



한승호 회장


한승호 회장((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은 최근 오페라와 사진과 같은 문화예술활동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하며, 이는 기업의 경영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시(詩)를 창착하는 것에도 관점과 룰이 있는데, 이러한 원리를 조경과 기업경영에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설그린과 Space LACH은 음악에 관심있는 조경인들로 합창단을 구성해 10월 7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으로 정상급 전문가가 직접 지도로 나서게 된다.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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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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